‘알 도사리에 농락’ 알렉산더 아놀드 ‘최악의 데뷔전’···“레알 수준 아냐, 형편없는 수비수” 비판

입력 : 2025.06.19 09:25
레알 마드리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19일 클럽월드컵 알 힐랄전 전반을 마치고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레알 마드리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19일 클럽월드컵 알 힐랄전 전반을 마치고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레알 마드리드 ‘새내기’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28)가 데뷔전에서 부진한 플레이로 팬들의 혹독한 비판을 받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하드 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H조 1라운드에서 알 힐랄과 1-1로 비겼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오른쪽 풀백으로 레알 마드리드 데뷔전에 나섰다.

양 팀은 전반전 한 골씩 주고 받았다. 수세에 몰리던 레알이 전반 34분 역습으로 가르시아 선제골로 앞서갔고 이후 알 힐랄은 전반 41분 네베스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전에 들어섰고 레알이 극장 역전승을 거둘 기회를 놓쳤다. 후반 추가시간 선언된 페널티킥을 발베르데가 놓치면서 경기는 1-1로 종료됐다.

리버풀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알렉산더-아놀드는 데뷔전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했다. 알 힐랄 좌측 윙어 알 도사리의 현란한 플레이를 제대로 막지 못했다. 특히 전반 5분 만에 어설픈 볼처리로 오른쪽 측면이 완전히 뚫려 알 도사리에게 돌파를 허용해 이어진 상황에서 골을 내줬지만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한숨을 돌렸다. 이후에도 알렉산더-아놀드는 볼 소유권을 여러 차례 넘겨주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레알 마드리드 알렉산더 아놀드가 19일 클럽월드컵 알 힐랄전에서 알 도사리와 볼 경합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레알 마드리드 알렉산더 아놀드가 19일 클럽월드컵 알 힐랄전에서 알 도사리와 볼 경합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그는 65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89%(34/38), 기회 창출 1회, 드리블 성공 1회, 파이널 써드 패스 12회, 걷어내기 2회, 리커버리 3회, 지상볼 경합 승률 25%(1/4) 등을 기록했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알렉산더-아놀드는 빛나는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12번의 턴오버가 있었다. 그가 원했던 출발은 아니었다”라며 혹평했다.

‘스포츠 바이블’도 “알렉산더-아놀드는 팀과 명백한 합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었는데, 그의 실수로 알 힐랄이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로 판정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반전 내내 경기장의 다른 어떤 선수보다도 더 많은 경합에서 패배했기에, 레알 마드리드 팬들이 감명받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트렌트’를 유니폼 이름으로 쓰기 시작한 그에 대해 한 팬은 “트렌트는 알렉산더 아놀드보다도 더 나쁜 수비수처럼 보인다”고 꼬집었다. “레알 마드리드 수준이 아니다” “오프더볼 움직임이 최악이다” “많은 개선이 필요하다” 등 경기 후 소셜미디어에는 그의 플레이를 비판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알렉산더 아놀드가 19일 클럽월드컵 알힐랄전에서 알도사리의 슈팅을 막고 있다. AFP연합뉴스

레알 마드리드 알렉산더 아놀드가 19일 클럽월드컵 알힐랄전에서 알도사리의 슈팅을 막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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