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카운트 1개 남기고 ‘6년 만의 완봉승’ 놓친 세일, 하지만···8.2이닝 7K 무실점 역투, 최근 8G ERA 1.00

입력 : 2025.06.19 16:20 수정 : 2025.06.19 16:26
크리스 세일.  애틀랜타 | AP연합뉴스

크리스 세일. 애틀랜타 | AP연합뉴스

팀 성적은 부진하지만, 크리스 세일(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활약 만큼은 시간을 거꾸로 가는 듯 하다.

세일은 19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 8.2이닝을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5-0으로 앞선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던 2019년 이후 6년 만의 완봉승에 도전했지만, 2사 후 브랜던 니모에게 안타를 맞은 후 호세 이글레시아스로 교체돼 아쉽게 완봉승을 놓쳤다. 투구수가 116개에 달했기에 애틀랜타 입장에서 굳이 무리할 이유가 없었다.

애틀랜타 | AP연합뉴스

애틀랜타 | AP연합뉴스

이날 승리로 시즌 5승(4패)째를 거둔 세일은 평균자책점도 2.52로 끌어내렸다. 승률 5할에 못 미치는 팀 성적 탓에 승수는 많이 챙기지 못했지만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과 탈삼진(114개)에서 2위, 이닝에서 공동 4위(89.1이닝)를 달리고 있다. 아직 갈 길이 좀 멀지만, 사이영상 2연패도 노려볼 수 있는 페이스다.

오랫동안 부상에 시달리다 2024시즌을 앞두고 애틀랜타로 이적한 세일은 지난해 29경기에서 177.2이닝을 던져 18승3패 평균자책점 2.38, 탈삼진 225개의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에서 모두 NL 1위에 올라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하며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데뷔 14년 만에 따낸 첫 사이영상이었다. NL에서 투수 트리플크라운이 나온 것은 2011년 클레이튼 커쇼 이후 13년 만이었다.

세일은 올 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3~4월 7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1승3패 평균자책점 4.84에 그쳤다. 하지만 5월부터 다시 지난해의 모습을 되찾으며 맹활약하고 있다. 5월 이후 세일은 8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1패 평균자책점 1.00의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다.

완봉승 목전에서 마운드를 내려오는 크리스 세일.     애틀랜타 | AP연합뉴스

완봉승 목전에서 마운드를 내려오는 크리스 세일. 애틀랜타 | AP연합뉴스

박수, 공유 영역

댓글 레이어 열기 버튼

기자 정보

오늘의 인기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