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소미가 21일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의 필즈 랜치 이스트 앳 PGA 프리스코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2라운드 6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이소미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를 달렸다.
이소미는 21일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의 필즈 랜치 이스트 앳 PGA 프리스코(파72·659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1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 73타를 치고 합계 1언더파 143타를 기록했다. 전날 2언더파 70타, 공동 3위로 출발했던 이소미는 비록 이날 1타를 잃었지만 전체 156명중 7명만 기록한 언더파 스코어를 지키며 3명의 공동 5위 그룹에 들어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지노 티띠꾼(태국)이 이날 2타를 줄이고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 공동 2위 이민지(호주)를 3타차로 밀어내며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켰다. 이민지는 이날 이븐파를 치며 제자리 걸음으로 1타를 줄인 신인상 선두 다케다 리오(일본)과 공동 2위(3언더파 141타)를 이뤘고 렉시 톰프슨(미국)이 2타를 줄이고 4위(2언더파 142타)에 포진했다.
전반 9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한 이소미는 14번홀(파5) 보기 이후 15, 16번홀(이상 파4) 연속 버디로 반등했으나 17번홀(파3) 티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져 보기를 기록해 결국 1타를 잃고 마쳤다.
이소미는 경기후 퀵인터뷰에서 “바람이 많이 불고 코스에서 공이 튀는 방향이 제각각이어서 정말 어려웠다. 오늘 실수가 많았지만 그만큼 버디도 많이 잡아서 만회할 수 있었다”며 “주말에도 실수가 분명히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당황하지 않고 집중해서 대회를 잘 마무리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은 첫 날이라 생각하고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집중해서 계속 해보겠다”고 밝혔다.
LPGA 투어 2년차 이소미는 올시즌 LPGA 투어에서 그린적중률 5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도 이소미는 페어웨이 안착률 82.14%(공동 23위), 그린적중률 75%(공동 3위)의 정확한 샷을 바탕으로 어려운 코스 조건 속에서 선전해 데뷔 첫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KLPGA 투어 소속 세계랭킹 상위 자격으로 출전한 장타자 방신실이 이날 1타를 잃었지만 공동 8위(이븐파 144타)로 톱10을 지켰고 황유민은 최혜진, 이미향과 공동 11위(1오버파 145타)를 이뤄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다졌다.
방신실은 전반에 버디 2개를 기록하고도 많은 버디 기회를 맞았으나 퍼트가 홀에 떨어지지 않아 타수를 더 줄이지 못했다. 10번홀(파4)에서 1타를 잃고 17번홀(파3)에서도 티샷이 이소미가 빠진 벙커에 들어가 1타를 더 잃은게 아쉬웠다.
최근 3개 대회 연속 톱5에 오른 최혜진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첫날 부진(3오버파 75타)을 만회하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US여자오픈 준우승을 차지한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과 공동 16위(2오버파 146타)에 올랐고 전인지는 세계 4위 인뤄닝(중국), 찰리 헐(잉글랜드) 등과 공동 25위(3오버파 147타)를 달렸다.
주수빈(공동 36위), 안나린, 박금강(이상 공동 44위), 신지은, 김세영, 유해란(이상 공동 56위), 이일희(공동 68위) 등 한국선수 13명이 컷통과에 성공했다. 시즌 1승을 거둔 유해란은 이날 8오버파 80타를 치는 바람에 전날 공동 3위에서 공동 56위로 하락했다.
디펜딩 챔피언 양희영을 비롯해 김아림, 임진희, 윤이나(이상 9오버파 153타·공동 95위), 김수지(10오버파 154타·공동 110위) 등은 컷탈락 했다. 고진영과 김효주는 부상으로 기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