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말라 활약을 기대한 김기동, 클리말라 벤치에 놀란 포옛

입력 : 2025.06.21 18:46
클리말라 | 프로축구연맹 제공

클리말라 | 프로축구연맹 제공

“클리말라의 의지가 상당히 강합니다.”

프로축구 FC서울 김기동 감독이 부담스러운 전주 원정에서 ‘전북 킬러’ 클리말라의 활약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1 20라운드 전북 현대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클리말라가) 전북 상대로 좋은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자신감이 있더라. 오늘도 준비를 더 잘한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서울의 상대인 전북은 지는 법을 잊어버린 강팀이다.

최근 정규리그 15경기에서 11승4무로 무패를 질주하면서 2위 대전 하나시티즌과 승점차를 8점으로 벌린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 감독은 전북의 무패 행진을 인생에 빗대며 “계속 잘 나갈 수는 없다”며 “흐름이라는 게 있고, 잘 나가다고 한풀 꺾이는 상황들이 오기에 계속 이기지는 못할 것이라 생각한다. 오늘우리에게 잡혀저 주춤하는 경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이 전북전에 기대감을 내비치는 것은 여러 가지 변수들이 영향을 미쳤다. 올해 12골로 K리그1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북 해결사 전진우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다. 그 자리를 채우는 이승우 역시 최고의 선수지만 최근 경기력을 생각한다면 서울에 유리한 요소다.

또 전북에 강한 클리말라가 K리그1 연착륙에 성공한 것도 긍정적이다. 클리말라는 지난 17일 강원FC와 홈경기(1-1 무)에 교체 투입돼 동점골을 돕는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클리말라가 3월 호주의 시드니FC 소속으로 참가한 아시아챔피언스리그2 8강에서 전북을 상대로 2경기 연속골(3골)을 터뜨리며 탈락의 아픔을 안긴 바로 그 선수다.

김 감독은 “클리말라가 선발로 나가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지만, 전반에는 둑스가 먼저 나가서 높이와 힘에서 버텨주고 후반에 공간을 살리는 플레이를 해줬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클리말라가 위협적인 플레이를 해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클리말라에 대해 “서울의 출전 명단을 살펴보니 벤치에 클리말라가 있었다. 호주팀(시드니)에서 우리에게 여러 골을 넣었던 선수로 기억한다. 이런 선수가 벤치에 있는 걸 보니 서울도 벤치 멤버가 만만치 않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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