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규 동점골’ 전북, 서울과 1-1로 비기며 16G 무패 질주

입력 : 2025.06.21 21:04
송민규 | 프로축구연맹 제공

송민규 | 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는 법을 잊어버린 전북 현대의 기세가 좀처럼 꺼질 줄 모른다. 지난해 안방에서 뼈아픈 대패를 안겼던 FC서울도 예외는 아니었다.

거스 포옛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라운드 FC서울과 홈경기에서 송민규의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이로써 전북은 승점 42점을 쌓아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대전 하나시티즌과 승점차를 9점으로 벌렸다. 연승 행진은 4경기에서 멈췄으나 무패 행진은 16경기(11승5무)로 늘렸다.

반면 서울(승점 27)은 순위를 6위로 한 계단 끌어 올린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경기에선 전북의 해결사인 전진우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게 변수로 떠올랐다. 올해 12골로 K리그1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그가 빠지면서 전북의 공격에도 다소 힘이 빠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도 서울이었다. 서울은 전반 24분 미드필더 류재문이 감각적인 헤더로 선제골을 넣었다. 류재문은 페널티 지역에서 높게 뛰어 올라 팀 동료 린가드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방향을 바꾸며 전북의 골망을 갈랐다. 류재문의 시즌 첫 골이었다.

그러나 전북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고 놓치지 않던 전북은 전반 45분 송민규의 호쾌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아크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가 떨어진 틈을 정확하게 찌르는 한 방이었다. 송민규는 지난 5월 3일 서울 원정에서도 1-0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을 터뜨린 기세를 이날까지 이어갔다.

후반 들어 양 팀은 교체 카드로 승부를 걸었다. 서울이 클리말라와 문선민을 투입해 공격의 날카로움을 끌어 올렸다면, 전북도 콤파뇨와 이영재 교체 출전하면서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전북이 안방에서 조금 더 기세를 올렸지만 경기 막바지 강상윤의 결정적인 헤더슛이 골키퍼 선방에 가로 막히면서 승점 1점씩을 나눠 갖는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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