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김상수. 정지윤 선임기자
8회 ‘빅이닝’이 승패를 갈랐다. KT가 NC에 대역전승을 거뒀다.
KT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NC와 홈경기에서 7-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7승3무34패가 된 KT는 SSG와 승차가 없어졌으나, 승률에서 뒤져 7위에 머물렀다.
7회까지 0-5로 끌려가던 KT는 8회말 단 한 번의 공격에서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김상수와 안현민의 볼넷, 이정훈의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든 KT는 장성우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이호현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허경민이 몸맞는공을 얻어내 밀어내기로 1점을 더 보탰다.
다음 타자 배정대마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자 이호준 NC 감독은 마무리 류진욱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런데 류진욱이 대타 문상철에게 던진 2구째 147㎞ 직구가 헬멧을 강타했고, 류진욱은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NC 류진욱. 정지윤 선임기자
4-5로 1점차를 만든 KT는 김민혁이 류진욱 다음으로 올라온 임정호로부터 몸맞는공을 얻어내 다시 밀어내기 득점을 얻어 기어코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김상수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7-5로 경기를 뒤집었다.
NC는 8회말에만 전사민, 배재환, 류진욱, 임정호, 이준혁 등 투수 5명을 투입하고도 역전을 허용했다. 특히 8회말에만 몸맞는공 3개를 내줬는데, 이는 KBO리그 역대 한 이닝 사구 최다 타이 기록이다.
NC 선발 목지훈은 6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1군 경기에서 무실점 투구를 했지만, 불펜의 방화로 승리를 놓쳤다.

NC 목지훈. 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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