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7-5’, KT가 부린 ‘8회의 마법’···NC에 짜릿한 대역전승

입력 : 2025.06.21 22:23
KT 김상수.   정지윤 선임기자

KT 김상수. 정지윤 선임기자

8회 ‘빅이닝’이 승패를 갈랐다. KT가 NC에 대역전승을 거뒀다.

KT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NC와 홈경기에서 7-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7승3무34패가 된 KT는 SSG와 승차가 없어졌으나, 승률에서 뒤져 7위에 머물렀다.

7회까지 0-5로 끌려가던 KT는 8회말 단 한 번의 공격에서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김상수와 안현민의 볼넷, 이정훈의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든 KT는 장성우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이호현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허경민이 몸맞는공을 얻어내 밀어내기로 1점을 더 보탰다.

다음 타자 배정대마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자 이호준 NC 감독은 마무리 류진욱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런데 류진욱이 대타 문상철에게 던진 2구째 147㎞ 직구가 헬멧을 강타했고, 류진욱은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NC 류진욱.    정지윤 선임기자

NC 류진욱. 정지윤 선임기자

4-5로 1점차를 만든 KT는 김민혁이 류진욱 다음으로 올라온 임정호로부터 몸맞는공을 얻어내 다시 밀어내기 득점을 얻어 기어코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김상수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7-5로 경기를 뒤집었다.

NC는 8회말에만 전사민, 배재환, 류진욱, 임정호, 이준혁 등 투수 5명을 투입하고도 역전을 허용했다. 특히 8회말에만 몸맞는공 3개를 내줬는데, 이는 KBO리그 역대 한 이닝 사구 최다 타이 기록이다.

NC 선발 목지훈은 6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1군 경기에서 무실점 투구를 했지만, 불펜의 방화로 승리를 놓쳤다.

NC 목지훈.    NC 다이노스 제공

NC 목지훈. NC 다이노스 제공

KBO리그 KIA

박수, 공유 영역

댓글 레이어 열기 버튼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