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를로스 알카라스. 런던 | AFP연합뉴스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에서 250승을 달성했다.
알카라스는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ATP 투어 HSBC 챔피언십 대회 6일째 단식 4강전에서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51위·스페인)을 2-0(6-4 6-4)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알카라스는 최근 17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전적 250승61패를 기록했다. 이는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데뷔한 선수 가운데 세 번째로 빠른 250승 달성 기록이다. 존 매켄로(은퇴·미국)가 250승57패를 기록한 바 있고, 라파엘 나달(은퇴·스페인)이 250승60패로 뒤를 잇는다.
올해 4월 이후 26승1패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알카라스는 결승에서 이르지 레헤츠카(30위·체코)를 상대한다. 알카라스와 레헤츠카의 상대 전적은 1승1패로 팽팽하다. 올해 한 차례 대결은 레헤츠카가 이겼지만, 잔디 코트에서 만난 2023년 이 대회 16강에서는 알카라스가 승리했다.
한편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 중인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베를린오픈 단식에서는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사발렌카는 4강에서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164위·체코)에 0-2(2-6 4-6)로 덜미를 잡혔다.
본드로우쇼바는 현재 세계 랭킹 100위 밖이지만 2023년 윔블던 단식 우승자다. 이날 승리로 사발렌카와 상대 전적도 4승4패 균형을 맞췄다. 본드로우쇼바는 왕신위(49위·중국)와 우승을 놓고 대결한다.

아리나 사발렌카. 베를린 |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