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NBA는 ‘SGA 천하’, 정규리그 MVP·챔프전 우승·챔프전 MVP·득점왕 모두 차지···압둘자바·조던·오닐 이어 역대 4번째

입력 : 2025.06.23 12:32
챔피언결정전 MVP에 선정된 샤이 길저스-알렉산더.   오클라호마시티 | AP연합뉴스

챔피언결정전 MVP에 선정된 샤이 길저스-알렉산더. 오클라호마시티 | AP연합뉴스

이변은 없었다. 2024~2025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인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챔피언결정전 MVP에 올랐다.

길저스-알렉산더는 23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센터에서 열린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2024~2025 NBA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 7차전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103-91로 승리해 연고지 이전 후 첫 우승을 차지한 뒤 발표된 챔피언결정전 MVP에 선정됐다.

길저스-알렉산더의 올 시즌은 대단했다. 정규리그 76경기에서 평균 32.7점·6.4어시스트·5.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오클라호마시티의 정규리그 최다승(68승14패)을 이끌었고,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기츠)를 누르고 생애 첫 정규리그 MVP에 선정됐다.

오클라호마시티 | AFP연합뉴스

오클라호마시티 | AFP연합뉴스

길저스-알렉산더의 활약은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졌다.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4경기에서 평균 27.8점을 올렸고, 이어진 덴버 너기츠와 플레이오프 준결승 7경기에서는 29.7점을 기록했다. 이어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서부콘퍼런스 결승 5경기에서는 평균 31.4점을 몰아쳤다.

인디애나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도 길저스-알렉산더의 활약은 대단했다.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에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그럼에도 7경기에서 평균 30.3점을 뽑아냈다. 이날 7차전에서도 야투 성공률이 40%에 미치지 못했음에도 29점을 넣고 12개의 어시스트와 5개의 리바운드의 전방위 활약을 했다.

이번 챔피언결정전 MVP로 인해 길저스-알렉산더는 진기록 하나를 세웠다. 단일 시즌 정규리그 MVP와 득점왕, 챔피언결정전 MVP를 모두 따낸 것인데, 이는 길저스-알렉산더가 역대 4번째다. 그에 앞서 카림 압둘자바, 마이클 조던, 샤킬 오닐 3명이 이 기록을 달성했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   오클라호마시티 | AFP연합뉴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 오클라호마시티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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