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희는 이소미, 김세영은 오스턴 김, 유해란은 로즈 장…어떤 조합이 가장 강할까

입력 : 2025.06.24 15:13
유해란(오른쪽)이 2023년 11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앞두고 로즈 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유해란(오른쪽)이 2023년 11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앞두고 로즈 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임진희는 같은 한국 선수인 이소미를 택했다. 김세영은 재미 교포 선수인 오스턴 김과 함께 한다. 유해란은 미국의 로즈 장과 조를 이룬다.

어떤 조합이 최대의 힘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오는 27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우 챔피언십(총상금 330만달러)이 열린다.

다우 챔피언십은 선수들이 2명씩 짝을 이뤄 순위를 다투는 2인 1조 팀 대항전이다. 1라운드와 3라운드는 공 1개를 두 선수가 번갈아 치는 포섬으로, 2라운드와 4라운드는 두 선수가 각자 공을 친 뒤 홀마다 더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포볼 방식으로 진행된다. 두 선수의 호흡이 잘 맞는 팀이 유리하다.

한국 선수들은 같은 한국 선수와 짝을 이룬 경우가 많았지만 교포 선수와 호흡을 맞추거나 외국 선수를 파트너로 택한 선수도 있다.

임진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함께 활동했던 이소미를 선택했다. KLPGA 투어에서 각각 6승, 5승을 기록한 임진희와 이소미는 지난해부터 LPGA 투어에서 뛰었지만 아직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신인왕 레이스 2위에 오른 임진희는 올해도 3차례 ‘톱10’에 진입하는 등 경기력은 좋다. 이소미 역시 지난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에 오르는 등 최근 두 차례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드는 상승세다.

둘의 조합이 최상의 결과를 내면 두 사람 모두 첫 우승을 기록하면서 투어 카드를 2년 간 보장받을 수 있다.

KLPGA 투어 시절 화끈한 장타력을 앞세워 강력한 팬덤을 거느렸던 박성현과 윤이나도 이번 대회에서 손을 맞잡았다.

김세영은 재미 교포 오스턴 김을 선택했다.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오스턴 김은 올 시즌 드라이버샷 비거리 285.1야드로 이 부문 3위에 올라있는 장타자다. 지난 23일 끝난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오스턴 김의 파워와 김세영의 관록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관심을 모은다. 전인지도 재미 교포 제니퍼 송과 짝을 이뤘다.

한국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유해란은 로즈 장을 선택했다. LPGA 투어 홈페이지는 이들을 지켜봐야 조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유해란이 지난 5월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는 등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이는 반면 로즈 장은 시즌 초반 겪은 목 부상의 여파로 올 시즌 출전한 6개 대회에서 3번이나 컷 탈락했다. 로즈 장이 얼마나 기량을 회복했는지가 이들의 성적을 판가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나린은 퍼팅을 잘하는 일본의 후루에 아야카와 호흡을 맞춘다.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지노 티띠꾼(태국)과 인뤄닝(중국)은 2년 연속 우승을 위해 올해도 손을 잡았다. 태국의 모리야·에리야 쭈타누깐 자매, 일본의 이와이 아키에·치사토 쌍둥이 자매는 한 팀으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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