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라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게티이미지코리아
시즌 초반 샌프란시스코의 슈퍼스타로 떠오르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후보로 거론됐던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가 올스타 팬 투표 중간 집계에서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MLB는 24일(한국시간) 2025 올스타 팬 투표 중간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아메리칸 리그와 내셔널 리그 최다 득표는 각각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차지했다.
저지는 269만 9483표를 얻어 팬 투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내셔널 리그 1위인 오타니(252만 1718표)의 득표수를 15만 표 이상 뛰어넘었다.
저지는 2024시즌에도 342만 5309표를 얻어 올스타 득표수 1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에도 1위를 차지한다면 저지는 2027~2028시즌 알레스 로드리게스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올스타 1위에 오른 선수가 된다.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인 샌프란시스코의 라파엘 데버스(110만 3085표)의 2배를 훌쩍 뛰어넘는 득표수를 자랑한다.
이정후는 이번 올스타 투표 후보 명단에 한국인 선수로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며 기대를 모았다. 이정후가 속한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 후보는 45명이다. 1차 투표에서 6위 안에 들어야 2차 투표에 진출해 최종 3자리를 놓고 경쟁할 수 있다.
그러나 이정후는 24일 중간집계에서 20위 안에 들지 못했다. 이 부문 1위는 시카고 컵스의 피트 크로우 암스트롱(200만 5630표)이 차지했다. 이정후의 동료인 엘리엇 라모스는 24만 3205표로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4월 타율 0.324를 기록하며 MVP 가능성까지 제기됐던 이정후는 6월 타율 0.161로 슬럼프에 빠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