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로드리게스(왼쪽)가 지난 5월5일 NBA 플레이오프 미네소타-덴버전을 지켜보고 있다. 덴버 | 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전설 알렉스 로드리게스(50·미국)가 미국프로농구(NBA) 구단주가 됐다.
AP통신은 25일 “NBA 사무국은 로드리게스와 그의 사업 파트너 마크 로리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5억달러(약 2조466억원)에 인수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로드리게스는 NBA 미네소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미네소타 링스를 이전 구단주인 글렌 테일러로부터 인수하게 됐다.
로드리게스는 1994년 MLB 시애틀에서 데뷔한 뒤 텍사스, 뉴욕 양키스를 거치며 통산 2784경기에 출전해 홈런 696개를 기록했다. 올스타 14회 선정,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3회 수상,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5회 등 화려한 이력을 남긴 MLB 톱스타로 2016년 시즌을 마치고 은퇴했다.
2021년 미네소타 구단을 15억달러에 사기로 합의해 소액 구단주 지위를 갖고 있던 로드리게스는 이후 약간의 법적 분쟁 끝에 4년 만에 인수와 리그 승인 절차를 모두 마쳤다. 최근 LA 다저스 구단주인 마크 월터가 LA 레이커스를 역대 최고액 100억 달러에 인수한 데 이어 또 한 번 MLB 관련자가 NBA 구단주가 됐다.
미네소타는 최근 2시즌 연속 서부 콘퍼런스 결승까지 올랐지만 ‘만년 하위 팀’ 이미지가 강하다. 정규리그 통산 성적이 1196승 1680패, 승률 0.416으로 현재 30개 팀 중 가장 낮다.
로드리게스는 “나는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고, 공동체를 발전시키며 삶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는 스포츠에 평생을 바쳤다”며 “미네소타에 승리하는 문화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