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제니. OA엔터테인먼트 제공
블랙핑크 멤버 제니의 첫 솔로 앨범이 미국 빌보드 ‘올해의 음반’으로 선정됐다. 해당 리스트에 올라온 K-팝 아티스트는 제니가 유일하다.
미국 빌보드는 지난 24일(현지 시각) 제니의 솔로 앨범 ‘Ruby(루비)’를 ‘지금까지 나온 2025년 최고의 앨범 50(The 50 Best Albums of 2025 So Far)’ 리스트에 올렸다.
빌보드는 “제니의 공식 솔로 데뷔를 오랫동안 기다려온 팬들에게 ‘루비’는 자신감, 우아함, 그리고 강인함이 빛나는 인상적인 첫 프로젝트로 다가온다”며 “앨범의 포문을 여는 곡 ‘라이크 제니’는 당당하고 거침없는 가사로 그의 솔직한 자아를 드러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이러한 에너지는 앨범 전반에 걸쳐 유지된다”고 전했다.

제니의 첫 솔로 정규 앨범 ‘루비(Ruby) 사진 OA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어 “각 트랙은 중심 주제(자아)를 더욱 굳건히 하고 ‘루비’가 제니의 예술적 정체성을 상징하는, 희소하고 진실하며 다면적인 존재임을 보여준다”며 “사운드와 비주얼 모든 면에서 제니가 전적인 주도권을 가지고 있음을 뚜렷이 드러낸다”고 덧붙였다.
‘루비’는 블랙핑크 제니가 YG를 떠나 소속사를 차린 뒤 직접 프로듀싱을 맡은 솔로 앨범이다. 타이틀 곡 ‘라이크 제니’를 비롯해 총 15곡이 담겨있다. 제니는 15곡 중 10곡에 공동 작사·작곡자로 이름을 올렸다. 앨범명 ‘루비’는 제니의 영문 이름 ‘제니 루비 제인’에서 따온 이름이다. 타이틀곡 ‘라이크 제니’의 가사에는 ‘제니’라는 자신의 이름이 63번이나 등장할 만큼 자신을 드러내려 했다. 그는 노래에서 “잘난 게 죄니” 라고 외치는 직설적 표현으로 대중을 홀렸다. ‘라이크 제니’ 댄스 챌린지 물결에는 국내 스타 뿐 아니라 미국 방송국 기상캐스터까지 합류하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한편, ‘루비’는 미국 유명 음악 매거진 ‘롤링스톤’과 미국 매체 컴플렉스에서도 ‘올해 최고의 앨범’에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