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1)

카드 “‘터치’ MV 19금? 더 하고 싶었는데…”

입력 : 2025.07.02 07:59
RBW, DSP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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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카드가 무르익은 섹시함으로 돌아왔다.

카드는 2일 오후 6시 미니 8집 ‘드리프트’를 발매하고 컴백한다. ‘드리프트’는 자신들만의 궤도를 그려가는 카드의 여정을 담은 앨범이다. 타이틀곡 ‘터치’를 포함한 5곡을 통해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매력을 예고한 가운데, 이번 신곡 활동을 통해서는 ‘섹시미’의 정점을 찍겠다는 각오다.

지난달 30일 서울 광진구 한 카페에서 만난 카드는 “11개월 만에 돌아오게 됐다. 지난 앨범과는 조금 다른 콘셉트로 카드만의 당당한 자신감을 보여줄 것”이라고 인사했다.

비엠은 “특히 ‘터치’는 2000년대 감성을 트렌디하게 재해석한 섹시한 느낌의 곡이다. 경쾌한 퍼커션과 무게감 있는 신스를 조합해서 파티장에서 내 눈을 사로잡은 사람에게 ‘오늘 나를 갖지 못하면 아쉬움은 너의 몫’이라는 내용을 담았다”며 “2000년대 감성을 재해석 하는 게 유행이기도 하고, 멋있지 않나. 그걸 카드만의 느낌으로 보여주려고 했다”고 소개했다.

그룹 카드의 비엠(왼쪽)과 전지우. RBW, DSP미디어 제공

그룹 카드의 비엠(왼쪽)과 전지우. RBW, DSP미디어 제공

이어 “카드의 섹시는 애쓰지 않은 섹시”라며 “귀엽고 싶다, 섹시하고 싶다 그렇게 생각하고 돼가는 과정에서는 애를 써야 하는데, 우리는 그 애를 많이 써왔기 때문에 이제는 애쓰지 않아도 우리에게 베어있는 모습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자연스럽게 발산될 매력을 기대하게 했다.

제이셉 또한 “비엠이 이번 앨범 콘셉트에 정말 잘 맞는 것 같다. 몸도 더 좋아지고 샤프하게 잘생겨졌다”며 “저도 뮤직비디오 촬영 전까지 혹독하게 다이어트를 했다”며 업그레이드된 비주얼을 언급해 시선을 모았다.

‘터치’의 뮤직비디오는 더 파격적이다. 해외 영화나 드라마 속 파티 장면을 연상하게 하는 파격적인 의상과 안무, 연출 등으로 심의 결과 19세 이상 시청 등급을 받기도 했다.

시청 등급 조정을 위해 편집 의사가 있는지 묻자, 전지우는 “그럴 계획은 없다”며 “그렇게까지 선정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대중이 봤을 때 조금 불쾌할 수 있을까 생각도 들었다. 그렇지만 저희 음막과 콘셉트를 함께 본다면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전했다.

그룹 카드의 전소민(왼쪽)과 제이셉. RBW, DSP미디어 제공

그룹 카드의 전소민(왼쪽)과 제이셉. RBW, DSP미디어 제공

전소민 역시 “19금 판정까지 나올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며 “곡과 퍼포먼스로 사랑에 대한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그게 카드의 매력이인 것 같다. 숨기려고 하지 않고 우리가 표현할 수 있는 것을 솔직히 담았다고 봐주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사실 지금 나온 뮤직비디오보다 더 하고 싶었다”고 솔직히 밝혀 웃음을 안긴 비엠은 “세상을 시끄럽게 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이런 콘셉트를 할 수 있는 그룹이라고 하면, 누구보다 카드가 적합하지 않나 생각한다. 멤버들도 ‘어른 섹시’를 표현할 수 있는 충분한 나이가 됐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이런 기세를 몰아붙여 카드는 오는 19일부터 월드투어를 진행하며 K팝신 내 독보적인 포지션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특히 오랜만에 한국 공연을 개최, ‘2019 와일드 카드 인 서울’ 공연 후 오랜만에 국내 팬들과 직접 마주하게 돼 더욱 기대를 모은다.

그룹 카드. RBW, DSP미디어 제공

그룹 카드. RBW, DSP미디어 제공

비엠은 “6년 만에 한국 팬들의 초롱초롱한 눈빛과 우리를 반겨주는 에너지를 만나게 됐다”고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전지우는 “팬들을 위한 선물도 있고 이벤트도 있다”며 “정말 오랜만에 말이 통하는 분들과 공연하게 돼 토크를 너무 길게 할까봐 걱정된다. 오랫동안 못봐서 할말이 많다. 8년간 쌓아온 추억도 있고, 굉장히 재밌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해외 공연에서는 가끔 저희 응원법을 외쳐주기도 하지만 주로 노래 따라 불러준다. 한국 팬들은 저희 응원법 아니까, 팬들 목소리로 응원법을 들을 생각에 설렌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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