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야청청’ 사발렌카, 윔블던 女 단식 16강 진출···‘3연패 도전’ 알카라스도 16강 안착

입력 : 2025.07.05 11:22
아리나 사발렌카.  신화연합뉴스

아리나 사발렌카. 신화연합뉴스

아리나 사발렌카(1위·벨라루스)가 윔블던 여자 단식 16강에 올랐다.

사발렌카는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5일째 여자 단식 3회전에서 홈 코트의 에마 라두카누(40위·영국)를 2-0(7-6 6-4)으로 눌렀다.

앞서 열린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프랑스오픈에서 모두 준우승한 사발렌카는 자신의 첫 윔블던 결승 진출을 향해 순항했다.

사발렌카는 하드 코트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과 US오픈에서는 우승한 경험이 있고, 프랑스오픈에서는 올해 준우승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사발렌카는 16강에서 엘리서 메르턴스(23위·벨기에)를 상대한다. 둘의 상대 전적은 사발렌카가 2019년부터 9연승을 거두며 10승2패로 앞서 있다.

에마 라두카누.  EPA연합뉴스

에마 라두카누. EPA연합뉴스

사발렌카는 1세트 타이브레이크 5-6, 2세트는 게임 스코어 1-4로 끌려가던 상황을 모두 뒤집고 세계 1위다운 저력을 뽐냈다. 라두카누 역시 1세트 게임 스코어 4-5로 뒤진 상황에서 사발렌카의 서브 게임 때 세트 포인트에 7번이나 몰리고도 기어이 브레이크에 성공하는 등 팽팽히 맞섰으나 1, 2세트 모두 유리한 상황에서 역전패했다.

한편 6번 시드의 매디슨 키스(8위·미국)가 라우라 지게문트(104위·독일)에 0-2(3-6 3-6)로 패하면서 올해 윔블던에서는 상위 6번 시드까지 선수 가운데 사발렌카만 16강에 진출했다. 사발렌카가 메르턴스를 꺾으면 8강에서는 지게문트와 솔라나 시에라(101위·아르헨티나) 경기 승자와 만난다.

남자 단식에서는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16강에 진출했다. 알카라스는 얀레나르크 슈트루프(125위·독일)를 3-1(6-1 3-6 6-3 6-4)로 물리치고 안드레이 루블료프(14위·러시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이날 승리로 최근 21연승, 윔블던 17연승을 이어간 알카라스는 올해 윔블던에서 우승하면 비에른 보리(스웨덴) 이후 사상 두 번째로 2년 연속 한 해에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석권하게 된다. 보리는 1978년부터 1980년까지 3년 연속 프랑스오픈, 윔블던을 연달아 제패했다.

카를로스 알카라스.  신화연합뉴스

카를로스 알카라스.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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