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황재균. KT위즈 제공
KT 내야에 숨통이 트인다. 부상에서 회복한 KT 황재균과 장준원이 1군에 복귀한다.
이강철 KT 감독은 5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황재균과 장준원이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섰고, 타격, 수비 등에 문제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 내일 1군에 등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올스타전 마지막 SSG와 3연전에 맞춰 올리겠다고 말했지만, 계획을 앞당겼다.
황재균은 5월말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전열을 이탈했다. 올스타전 이후 복귀가 예상됐지만, 빠른 회복세를 보인다. 황재균은 전날 함평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KIA와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부상 후 첫 실전을 소화했다. 폭염으로 5회까지 진행된 경기에서 황재균은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황재균은 5일 경기에서는 수비에도 나서 합격점을 받았다.
5월초 수비 도중 발목 골절상을 당했던 장준원도 이날 실전에 복귀했다. 2군 KIA전에서 3회 교체 출전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유격수 수비도 소화했다.
이 감독은 내야 백업 부족으로 고민 중이다. 6월 들어 베테랑 김상수, 허경민 등이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체력적인 부담이 적지 않다. 이 감독은 “현재 팀 사정상 왼쪽(3루수, 유격수)을 채울 자원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했다. 장준원은 유격수, 황재균은 내야 전천후 수비가 가능한 자원이다.
이 감독은 “내야 수비 때문에 대타도 잘 쓰지 못하는 상황인데 일단 수비라도 되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