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시우가 6일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에서 열린 PGA 투어 존 디어 클래식 3라운드 2번홀에서 드라이버샷을 한 뒤 타구를 쫓고 있다. |게티이미지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총상금 840만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21위로 밀렸다.
김시우는 6일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728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2개로 1타를 잃고 합계 9언더파 204타를 기록해 전날 공동 7위에서 공동 21위로 내려갔다.
첫날 선두와 3타차 공동 8위, 둘째날 2타차 공동 7위로 선전하던 김시우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57.1%(8/14), 그린 적중률 72.2%(13/18), 그린 적중시 평균 퍼트 수 1.92개 등으로 샷과 퍼트가 불안했다.
페덱스컵 랭킹 45위인 김시우가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려면 남은 정규시즌 대회에서 랭킹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
존 디어 클래식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현재 64위인 세계랭킹을 50위권대로 올린다면 총원 156명을 채우지 못해 남은 디 오픈 챔피언십 리저브 출전권을 배정받을 가능성도 남아있다.
디펜딩 챔피언 데이비스 톰프슨(미국)이 버디 6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이고 15언더파 198타를 기록, 공동 2위 그룹에 1타 앞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데이비드 립스키, 맥스 호마, 브라이언 캠벨(이상 미국),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가 공동 2위 그룹을 이뤘다. 립스키는 어머니가 한국인이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린 교포선수 더그 김(미국)은 이날 3타를 잃는 바람에 김시우와 같은 공동 21위로 내려갔다. 김시우와 공동 10위 그룹과의 타수는 2타차에 불과해 톱10진입 희망은 남아 있다.
한편 전날 2라운드에서 올시즌 페덱스컵 상위권 선수들이 다수 탈락해 눈길을 끌었다. 올시즌 2승을 거두며 페덱스컵 랭킹 6위를 달리고 있는 그리핀은 마지막 두 홀에서 보기, 더블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컷라인(-5)에 2타 모자라 일찍 짐을 쌌다. 페덱스컵 24위 임성재, 28위 제이슨 데이(호주), 30위 마이클 김(미국) 등도 TPC 디어런에서 쓴 맛을 봤다. 페덱스컵 90위 김주형도 1타 차로 컷탈락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