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김하성이 부상 복귀전인 5일 미네소타 원정경기에 선발 출장해 유격수 수비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탬파베이 김하성(29)이 부상 복귀 하루 만에 결장했다. 김하성은 복귀전 도중 도루 시도를 하다 종아리 경련으로 교체됐다.
김하성은 6일 미네소타 원정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대타·대수비로도 출장하지 않고 쉬었다. 전날 종아리 경련의 여파다.
김하성은 5일 탬파베이 입단 후 정규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샌디에이고 소속이던 지난해 8월19일 콜로라도전 이후 11개월 만의 빅리그 복귀전이었다. 유격수 7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하성은 7회초 3번째 타석에서 복귀 후 첫 안타를 때려냈다. 복판으로 몰린 시속 153.9㎞ 직구를 가볍게 받아쳐 좌익수 앞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만들었다.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1루에 나간 김하성은 곧장 2루 도루에 성공했고, 내친김에 3루 도루까지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도루 실패 후 김하성은 종아리 경련을 호소하며 더그아웃으로 빠져나갔다. 의욕 넘친 복귀전이 예상 못 한 부상 교체로 끝났다.
김하성은 지난해 8월 경기 중 어깨를 다쳤다. 같은 해 10월에는 수술도 받았다. 이후 회복에 매진했고, 지난달부터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를 치렀다. 구단도 김하성도 신중하게 최대한 신중하게 복귀 일정을 잡았다. 그런데 복귀전부터 부상으로 중도 교체됐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하성은 5일 경기 후 “내일 다시 상태를 봐야 하겠지만, 큰 문제는 아닐 것 같다”고 했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큰 부상이 아니면 좋겠다. 일단 지켜봐야 한다. 하루하루 상태를 체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기다림이 길었던 만큼 기대치도 크다. 캐시 감독은 “김하성은 (공수) 양쪽 다 재능있는 선수다. 팀이 잘 나가고 있는 시점에 김하성이 합류했다.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탬파베이 타선을 이끄는 우익수 조시 로우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에서 뛸 때도 팬들이 정말 좋아했다. 항상 모든 걸 쏟아붓는 선수였다. 열정적이고 팀 분위기를 살리는 선수다. 공을 잘 골라내고, 장타를 갖췄고, 발도 빠른데 수비도 정말 잘한다. 다이나믹한 선수다”라고 시즌 중 새로 합류한 동료를 극찬했다.
김하성이 결장한 이 날 탬파베이는 9회말 끝내기 안타를 맞고 5-6으로 패했다. 탬파베이는 전날에도 3-4, 9회말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