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월드컵 1분도 못 뛰고 짐 싼 김민재

입력 : 2025.07.06 20:00

이강인 벤치 PSG 4강

‘코리안 더비’ 또 불발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 파리 생제르맹과 8강전에서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 파리 생제르맹과 8강전에서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단 1분도 뛰지 못한 채 짐을 쌌다.

바이에른 뮌헨은 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럽 월드컵 8강에서 9명이 뛴 파리 생제르맹에 0-2로 완패했다.

앞서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준결승에 선착했고, 결승 진출을 다툴 상대는 파리 생제르맹으로 확정됐다.

뮌헨 수비수인 김민재는 2024~2025시즌 막바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결장했던 여파로 클럽 월드컵에서도 기대했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김민재는 이번 대회 뮌헨의 선수 명단 29명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다. 그는 뮌헨의 조별리그 3경기(오클랜드 시티 10-0 승·보카 주니어스 2-1 승·벤피카 0-1 패)에선 아예 벤치에도 앉지 못했다. 플라멩구와 16강전부터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김민재가 빠진 뮌헨의 수비는 ‘유럽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을 상대로 고전했다. 뮌헨은 후반 33분 데지레 두에에게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내준 뒤 종료 직전 우스만 뎀벨레에게 쐐기골까지 헌납해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뮌헨도 기회는 있었다. 파리 생제르맹의 수비수 윌리안 파초가 후반 37분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했다. 후반전 추가 시간에는 루카스 에르난데스까지 레드 카드를 받으면서 11명으로 9명을 상대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뮌헨은 이날 전반전 막바지 미드필더 자말 무시알라가 상대 골키퍼와 충돌로 다리가 골절되는 중상까지 입은 터라 아쉬움이 더욱 컸다.

이날 김민재와 ‘코리언 더비’에 대한 기대를 모았던 파리 생제르맹 미드필더 이강인(24)도 벤치에 머물렀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에서 파리 생제르맹이 치른 5경기 중 3경기에 교체 출전했다. 첫 경기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페널티킥(PK)으로 첫 골을 넣은 것이 거의 유일한 활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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