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존 디어 클래식 공동 11위, 디 오픈 티켓에 한 계단 부족했다… PGA ‘대표 짤순이’ 캠벨 연장전 우승

입력 : 2025.07.07 08:34 수정 : 2025.07.07 17:03
김시우가 존 디어 클래식을 공동 11위로 마쳤다. 지난 6일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는 김시우. |게티이미지

김시우가 존 디어 클래식을 공동 11위로 마쳤다. 지난 6일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는 김시우. |게티이미지

김시우가 1타 차로 시즌 3번째 톱10에 못미쳤다. 디 오픈 출전권을 쥘 수 있는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김시우는 7일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 디어 클래식(총상금 84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치고 공동 11위(15언더파 269타)로 마쳤다.

6명의 공동 5위(16언더파 268타) 그룹에 딱 1타가 모자랐다. 2라운드까지 선두와 2타 차 공동 7위를 달렸으나 무빙데이에 1오버파 72타를 친 게 뼈아팠다. 올해 RBC 헤리티지와 PGA 챔피언십에서 각각 공동 8위에 올라 두 번밖에 톱10을 기록하지 못한 김시우로서는 매우 아쉬운 결과다.

특히 이번 대회는 17일 개막하는 제153회 디 오픈에 출전할 수 있는 예비명단 선수들을 확정짓는 마지막 대회였다. 156명 정원의 올해 디 오픈에는 10일 개막하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3장을 나누고도 6명의 빈 자리가 생긴다. 지난 5월 25일자 세계랭킹에서 50위 안에 들지 못한 선수 중 출전권을 갖지 못한 선수들을 7일자 세계랭킹 순으로 채우는데 김시우는 한 계단 차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지난주 로켓 클래식에서 우승한 올드리치 포트기터(남아공)가 세계 50위로 티켓을 쥐었고 51위 니코 에차바리아(콜롬비아)에 이어 이날 연장전에서 우승한 브라이언 캠벨(미국)이 115위에서 55위로 뛰어 뒤를 이었다. 56위 마이클 김(미국), 59위 버드 콜리(미국), 60위 데이비스 톰프슨(미국)까지 6명을 채웠다. 김시우는 지난주 64위에서 62위로 올랐으나 딱 한 계단 차로 밀렸다. 이번주 61위 김주형은 지난 5월 자격을 갖췄다.

김시우가 디 오픈에 나가려면 마지막 기회인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출전권이 없는 선수중 3위 안에 들어야 한다. 2년 전 안병훈은 그 기회를 잡았고 디 오픈에서도 선전했다.

브라이언 캠벨(미국)은 연장전에서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캠벨은 최종라운드에서 그리요와 공동 1위(18언더파 266타)로 마친 뒤 18번홀(파4)에서 치른 첫 연장에서 파를 잡고 이겼다.

지난 2월 멕시코 오픈에서 PGA 투어 생애 첫승을 따낸 캠벨은 5개월 만에 시즌 2승을 거머쥐었다. 멕시코 오픈에서도 올드리치 포트기터(남아공)를 연장전에서 꺾은 캠벨은 2승을 모두 연장에서 거둬들였다. 캠벨은 올시즌 드라이브 평균비거리 276야드로 PGA 투어 최하위(171위)인 대표 ‘짤순이’지만 정교한 샷과 쇼트게임 능력으로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한국계 데이비드 립스키(미국)는 17번홀(파5) 이글로 공동선두에 올랐으나 18번홀(파4) 티샷 미스로 통한의 보기를 기록하고 공동 3위(17언더파 267타)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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