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탬파베이 김하성이 지난 5일 미네소타전에서 1회말 땅볼을 잡아 1루로 송구하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오른 종아리 경련 증세로 탬파베이 데뷔전에서 경기 막판 교체된 김하성(30)이 정상적으로 훈련하며 컨디션을 다시 끌어올렸다. 곧 경기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김하성은 7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개인 훈련을 했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타격 훈련, 땅볼 수비 훈련, 직선 전력 질주 훈련 등을 하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별다른 이상을 보이지 않았고, 훈련 모습을 지켜본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탬파베이 타임즈 마크 톱킨은 SNS를 통해 “김하성은 오늘 80% 정도의 강도로 캐치볼을 하고 배팅 케이지에서 스윙을 했는데, 오른쪽 종아리 통증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경련 때문인 것 같다”면서 “아직은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지만, 부상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전했다.

탬파베이 김하성. 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은 이날 미네소타전에 결장했으나 큰 문제 없이 정상 훈련을 소화한 만큼 곧 선발 라인업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은 탬파베이 데뷔전이었던 지난 5일 미네소타전에서 다쳤다. 지난해 10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김하성은 오랜 재활 기간을 거쳐 복귀했다. 의욕이 넘친 나머지 다소 무리한 플레이를 했다. 그는 7회 2루 도루에 이어 3루 도루도 시도하다가 오른쪽 종아리를 다쳤다. 김하성은 6일 “근육이 조금 놀란 것 같다”며 “어제보다는 훨씬 나아진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6일 미네소타전에 결장하며 몸 상태를 재점검했고, 7일 경기를 앞두고 훈련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김하성이 빠진 탬파베이는 이날 미네소타에 연장 10회 접전 끝에 7-5로 승리했다. 미네소타에 2경기 연속 1점차 패배를 설욕한 탬파베이는 시즌 49승 41패로 뉴욕 양키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공동 2위에 올랐다. 최근 8연승의 신바람을 달리고 있는 선두 토론토(52승 38패)와는 3경기 차이다.

김하성.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