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타자들의 고전···부상과 부진, 언제 제 모습 찾을까

입력 : 2025.07.0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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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KIA타이거즈 제공

김도영. KIA타이거즈 제공

감독의 시즌 전략 구상에서 핵심이 되는 선수들이 있다. 꾸준함을 통해 커리어로 증명된 선수들이다. 그런 선수들이 계산 만큼 해줘야 팀 구상에 어긋남이 없다.

KT는 중심타자 강백호 없이 시즌을 치르고 있다. 강백호는 지난 5월28일 수원 두산전에서 주루 플레이 도중 오른 발목을 접질려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올해에만 벌써 세 번째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사실 강백호는 부상 전에도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 이번 시즌 43경기 출전에 그치며 타율 0.255(157타수 40안타) 7홈런 23타점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는 성적을 냈다.

강백호는 이번 시즌 큰 기대를 받으면 시즌 출발선에 섰다.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강백호는 최근 부진한 흐름을 끊으면서 다시 리그 정상급 타자로서 활약하던 시절에 시선을 뒀다. 포수 겸직과 리드오프로 욕심을 내며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자 했다.

강백호. KT 위즈 제공

강백호. KT 위즈 제공

하지만 현재까지 결과는 좋지 않다. 전반기 활약이 좋지 않았던 강백호는 후반기 복귀를 준비한다. “현 시점에서 (부상 선수 중)강백호가 가장 늦게 합류할 것 같다”는 이강철 KT 감독 역시 서두를 생각이 없다. 강백호가 빠진 상황에서도 백업 타자들의 활약이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부상 후유증 없이 경기 감각을 완전히 찾는 시점에 올린다는 구상이다.

시즌 초반 하위권으로 추락했다가 최근 들어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되찾는 KIA에서는 김도영을 보기가 어렵다. 김도영은 프로 3년차인 지난해 국내 선수로는 최초로 40홈런·40도루를 달성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센세이셔널한 활약으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까지 수상했고, 팀을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려놨따.

올해 김도영은 두 번의 햄스트링 부상에 좌절했다. 전반기 단 27경기 출전에 그치며 공백이 길어진다. 시즌 개막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뒤 한 달여만에 복귀했다. 그러나 5월27일 광주 키움전에서 도루를 시도하다 반대편 햄스트링 부상을 얻고는 다시 이탈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김도영의 7월 복귀 가능성을 배제한 상태다.

4월말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한 나성범도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40일이 넘게 빠져 있다. 앞선 시즌에도 종아리 부상으로 8주 이상 공백이 있었던 나성범은 철절한 몸관리로 시즌을 준비했지만, 다시 부상을 피하지 못했다. 나성범은 퓨처스리그에서 기술 훈련에 돌입하며 무뎌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양석환. 두산베어스 제공

양석환. 두산베어스 제공

하위권으로 처진 두산은 지난 시즌 34홈런을 친 양석환이 빠져 있다. 4시즌 연속 20홈런 이상 기록한 양석환이지만 올 시즌에는 영양가가 뚝 떨어져 있다. 타율 0.260 6홈런 23타점으로 저조한 성적을 내는 가운데 지난달 이승엽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나자 1군에서 제외된 상태다. 이후 퓨처스리그 경기를 뛰다 사구에 좌측 갈비뼈 실금 진단을 받으면서 한 달 넘게 1군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양석환은 부상에서 회복해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 중이고, 조성환 두산 감독 대행은 올스타전 전후로 양석환의 복귀를 저울질 중이다.

SSG 간판타자 최정도 부상으로 두 차례 부상으로 50일 넘게 1군에서 빠졌다. 시범경기에서 당한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까지 오래 걸렸고, 이후 타격 부진과 눈 부상으로도 다시 1군에서 빠지기도 했다. 복귀 뒤에도 타율 2할대 초반 타율에 묶이면서 타격감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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