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중국전 선발 라인업. 대한축구협회 제공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첫 발을 내딛는다.
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중국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1차전을 치른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전날 “내년 월드컵에 출전 가능성이 있는 젊은 선수들이 합류했다. 이제 전쟁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이 지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니어서 대부분 동아시아권 선수들로 구성된다. 한국은 K리그 23명과 J리그 3명으로 선수단을 꾸렸고, 이 중 10명이 A대표팀 첫 발탁이다.
홍명보 감독은 중국전에서 3-4-3 시스템을 가동한다. 최전방에는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를 배치했다. 당초 명단에서 제외됐다가 엔트리 확대로 추가 발탁된 주민규에게는 월드컵 도전의 마지막 기회다.
문선민(FC서울)과 이동경(김천 상무)이 좌우 날개를 담당하고, 중원에는 김진규(전북 현대)와 김봉수(대전하나시티즌)가 포진한다. 김봉수는 이날 A매치 데뷔전을 치른다.
좌우 윙백에는 이태석(포항 스틸러스)과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이 나선다. 김문환은 지난해 11월 팔레스타인전 이후 8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단다.
홍명보 감독이 “수비진을 평가할 좋은 기회”라고 밝힌 스리백은 김주성(FC서울), 박진섭(전북 현대), 박승욱(김천 상무)으로 구성됐다. 박진섭이 중앙에서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을 오가며 4-3-3 전환도 가능하다. 골문은 주장 조현우(울산HD)가 지킨다.
중국은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 경질로 데얀 주르예비치 감독이 임시 지휘한다. 2000년대생 젊은 선수 13명을 대거 발탁해 새 출발을 선언했다. 상대 전적은 한국이 23승 13무 2패로 압도적이고,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5연승 중이다.
홍명보호는 중국전 후 11일 홍콩, 15일 일본과 차례로 맞선다. 부주장 박진섭은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소집됐다. 전승 우승이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