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숭용 SSG 감독(오른쪽). SSG랜더스 제공
전반기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는 KBO리그에선 중상위권 팀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LG와 롯데가 공동 2위이고 4위 KIA는 두 팀을 0.5게임차로 바싹 추격하고 있다.
5·6위 다툼도 그만큼 치열하다. 8일 오전까지 SSG는 총 84경기 42승39패로 5위에 올라있다. 6위 KT는 86경기 43승40패로 SSG와 게임차 없이 승률 0.001 차다. 하필 SSG와 KT는 8일부터 시작되는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맞붙는다.
이숭용 SSG 감독은 8일 인천 KT전에 앞서 “어차피 8월 승부”라며 “이번 3연전에 그다지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진 않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야구가 신기하다. 욕심을 부리고 어떻게 해보려고 하면 그것에 대한 부담이 또 생기는 것 같다”며 “물 흐르듯 순리대로 임하면서 9월 막판에 모든 걸 쏟아부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정규시즌 가장 큰 목표는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이 감독은 “후반기에는 어떻게 해서든 5강 안에 들 수 있게 잘 운용할 것”이라며 “선수나 코칭스태프, 프론트 모두 가장 큰 목표는 가을야구 진출이다.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트시즌행 티켓을 따내기 위해선 선수들의 부상 관리가 제일 중요하다. 이 감독은 최근 SSG의 타선이 좀처럼 폭발하지 않는 것도 최정, 기예르모 에레디아 같은 주축 타자들의 부상 여파라고 진단했다. 이 감독은 “그 선수들이 지금까지 보여준 것이 있고, 지난 시즌 좋은 경기력을 꾸준히 보여줬던 선수들이기 때문에 (타격 부진을) 이겨낼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더는 선수들의 부상이 나오면 안 될 것 같다. 부상만 안 나온다면 저희가 좀 더 부지런히 움직이면 충분히 가을야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불펜이 과부하에 걸리지 않게 조절하는 것도 큰 과제다. 이 감독은 “시즌 초반에는 훈련 양을 굉장히 많이 가져갔다. 지금은 훈련 양을 낮추면서 과부하가 걸리지 않게 조율하려고 한다. 불펜은 제가 욕심내는 순간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계속 과부하를 신경 쓰면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