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 입단한 일본 수비수 다카이 코타. 토트넘 홈페이지
토트넘이 일본 축구대표팀 샛별 수비수 다카이 코타(20) 영입을 확정했다.
토트넘은 8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J1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다카이 영입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는 클럽과 2030년까지 유효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영국 현지 매체들은 토트넘이 J리그 역사상 가장 높은 이적료인 500만파운드(약 93억원)를 지불한 것으로 보도했다.
만 20세인 다카이는 J리그 가와사키 유스 출신으로 고교 2학년에 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일찍부터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파리올림픽에 참가한 데 이어 8월에는 일본 성인 국가대표로도 발탁돼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J리그 24경기에 출전하며 맹활약해 베스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다카이는 일본 국가대표로 A매치 4경기를 소화했다.
190㎝가 넘는 건장한 체격을 앞세워 공중볼 경합에 능하고, 패싱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토트넘을 비롯해 이탈리아 세리에A 우디네세,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 등도 다카이에게 러브콜을 보냈지만 그는 토트넘을 선택했다.
다카이는 가와사키 구단을 통해 “이번에 토트넘으로 이적하기로 했다. 가와사키는 축구 선수로서 뿐만이 아니라, 사람으로서도 성장시켜 줬다. ACLE 결승전은 잊을 수 없다.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경험한 이상을 보기 위해 이번 이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