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황성빈. 롯데 자이언츠 제공
‘윤나고황’의 일원 중 한 명인 롯데 외야수 황성빈이 전반기를 마치기 전 1군 전력에 복귀했다.
황성빈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등록되자마자 1번 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데뷔 후 가장 많은 경기인 125경기를 출전해 타율 0.320 4홈런 26타점 51도루 등을 기록한 황성빈은 주축 선수를 부르는 ‘윤나고황’의 핵심 멤버가 됐다.
올시즌에도 개막 후 28경기 타율 0.324 12타점 10도루 등을 기록하며 순항하는 듯 했으나 불의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지난 5월5일 SSG와의 원정 경기에서 1회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왼손 4번째 손가락에 골절상을 입었다. 결국 수술대에 오른 황성빈은 재활 과정을 거쳤고 전반기를 마무리하기 전 돌아왔다. 복귀 전 퓨처스리그 7경기에서 타율 0.227을 기록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몸 상태가 괜찮다고 들었다”라고 전했다.
황성빈은 1군에 올라오기 전 수염을 한창 길렀다. 2군에서의 모습이 팬들이 직접 찍은 사진 등으로 공개가 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김태형 감독은 “수염을 길러보라고 예전에 이야기한 적이 있다. (수염 기른 사진도) 봤다. 잘 어울리더라”며 웃었다.
이날 황성빈 외에도 엔트리 변동이 많았다. 경기가 없는 월요일인 지난 7일에는 박세웅과 터커 데이비슨이 내려갔다. 그리고 이날은 내야수 한승현과 김민성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황성빈과 함께 투수 김진욱과 내야수 최항, 외야수 조세진이 부름을 받았다.
김 감독은 “황성빈을 올리고 최항을 대타로 쓰려고 불렀는데 너무 외야 자원이 없더라. 그래서 김민성을 빼고 조세진을 불렀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민성은 지난 주말 광주 KIA전에서 햄스트링의 불편함을 호소했다. 김 감독은 “내일(9일)이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했는데 그냥 빼는 게 나을 것 같아서 말소시켰다”라고 밝혔다.
후반기가 되면 돌아올 선수들이 많다. 지난달 5일 사직 키움전에서 수비 도중 왼쪽 허벅지 통증을 느끼고 대퇴부 근육 부분 손상이라는 판정을 받았던 윤동희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돌아올 전망이다. 최근 재검진에서도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김 감독은 “윤동희는 후반기에 합류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손가락 근육 부상으로 6월 중순부터 전력에서 제외됐었던 손호영은 윤동희보다는 조금 늦을 전망이다. 김 감독은 “손호영은 (후반기 시작 후) 일주일 정도 늦어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