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PSG 유니폼 합성. SNS 캡처
김민재가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정보가 나왔다.
하지만, 구체적인 영입 계획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매체 ‘나폴리 투데이’는 지난 7일(한국시간) “PSG는 김민재에게 관심이 있다. 그는 나폴리 전 동료인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와 PSG에서 재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렸다.
이어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은 이번 주 프랑스 파리에서 김민재의 에이전트를 만나 이적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PSG는 아직 공식 제안을 바이에른 뮌헨에 보내지 않았다. PSG는 선수의 의지와 조건을 파악하길 원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뮌헨도 김민재 이적을 반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한국 수비수는 뮌헨과 2028년까지 계약되어 있으며, 5000만 유로(약 804억원)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김민재. 트랜스퍼마크트
PSG가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 SSC나폴리 시절에도 지켜봤고 얼마 전에도 새로운 수비수 영입 후보 명단에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유력지 ‘레키프’는 지난달 “PSG는 오른발잡이 센터백을 새로 찾고 있다. 뮌헨 수비수 김민재를 포함해 여러 후보자를 고려하고 있다”면서도 “지금 김민재의 우선 순위는 낮다. 백업 옵션 정도”라고 보도했다.
PSG는 김민재를 1순위 영입 후보로 고려하지 않았다. 실력을 제외하고 지금 PSG가 원하는 조건에 맞지 않는다.
지금 PSG는 마르퀴뉴스 대체자를 찾고 있다. 그는 지난 2013년부터 지금까지 PSG에서 뛰고 있는 전설적인 수비수다. 1994년생으로 현재 31살이다.
앞으로 얼마나 좋은 활약을 보여줄지 장담할 수 없다.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마르퀴뉴스는 지난 2021년 몸값 7500만 유로(약 1183억원)를 달성했다. 이후 지금까지 계속 하락하고 있다.
김민재. 로이터연합뉴스
김민재는 PSG 레전드 대체자로 적절한 선택지가 아니다. 김민재는 1996년생으로 현재 28살이다. 마르퀴뉴스와 겨우 3살 차이다.
다만, PSG의 10년을 책임질 유망한 수비수를 찾는 것을 내려놓고 ‘즉시전력감’ 카드를 찾는 거면 김민재는 충분히 매력적인 카드다.
김민재는 일단 실력은 검증이 끝났다고 봐야 한다. 올해 아킬레스건 부상 등으로 고전하고 있으나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수비수를 수상했고, 지난해 11월엔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연구소 CIES에서 선정한 전 세계 센터백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올해 부상으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명실상부 뮌헨 주전 센터백으로 리그 우승에 이바지했다. PSG도 김민재의 이적 조건과 선수의 생각을 확인하기 위해 에이전트와 접촉했다.
김민재. 게티이미지
만약 진지하게 협상 자리가 마련되면 최대 관건은 이적료와 연봉이다.
뮌헨은 김민재 이적료로 약 5000만 유로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절대로 저렴한 금액이 아니다. 또 급여도 조정이 필요해 보인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는 지난해 9월 뮌헨 선수들의 연봉을 추정치 조건으로 전부 공개했다.
김민재는 1700만 유로, 한화로 275억 원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상위권에 속하는 급여다. 김민재가 받는 1700만 유로는 기본급은 아니다. 매체에 따르면 김민재의 기본 연봉은 1100만 유로다. 여기에 매체는 15경기를 뛰면 보너스를 받게 되며, 경기 출전과 관련된 모든 보너스를 받으려면 매 시즌 47경기에 나서야 한다.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4강에 오르는 것이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보너스까지 합하면 세전 연봉이 300억 원 초과할 것이 확실하다.
김민재. 게티이미지
일부 팬들은 김민재가 PSG 유니폼을 입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뮌헨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요나탄 타를 영입했다. 독일 축구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는 뮌헨은 다음 시즌 다요 우파메카노와 타 조합을 기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연스럽게 김민재는 벤치로 빠졌다.
다음 시즌 김민재가 많은 기회를 받을 수 없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이번 클럽 월드컵도 부상으로 단, 1분도 출전하지 못했다. 프리시즌 기간에 전략, 전술을 정비하는 시간인 만큼, 계속 결장하면 자신의 입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다.
아직 PSG는 공식 제안을 보내지 않았다. 다른 팀도 마찬가지다. 김민재 실력이 뛰어난 건 맞지만, 부상, 주급, 이적료는 부담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