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감 있게 살아야” 신지, 생방으로 ‘결혼 반대’에 심경

입력 : 2025.07.09 11:26 수정 : 2025.07.0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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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요태의 신지(가운데)가 9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게스트로 출연해 결혼 소식과 관련해 심경을 전했다.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생방송 화면 캡처

코요태의 신지(가운데)가 9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게스트로 출연해 결혼 소식과 관련해 심경을 전했다.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생방송 화면 캡처

그룹 코요태의 신지가 최근 이슈가 된 결혼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신지는 9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소신발언’ 코너에 빽가와 함께 게스트로 출연해 “많은 분이 염려하고 우려 해주셨다. 제가 이렇게 사랑을 받고 있다는 생각을 못 하고 산 시간이 길었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일련의 일들 겪으면서 제가 27년 동안 많은 분께 사랑받고 있었구나 다시 한번 느꼈다. 좀 더 책임감 있게 멤버들과 즐거운 모습 보여드리면서 살아야겠구나 했다. 어떤 일에든 책임감을 갖고 살아야겠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히려 죄송스러운 마음 많은 분께 피로감 드린 것 같다”고 사과를 전했다.

이에 박명수는 “저는 신지를 믿는다. 신지의 선택”이라며 “많은 분이 걱정하는 것은, 오해가 있을 수 있다. 앞으로 두 분이 잘 사면서 잘못된 생각이구나 보여주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빽가 역시 “옆에서 저도 마음이 편치 않았다.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사실 축복 받아야 할 건데 다르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으니까”라며 “크게 봤을 때 신지가 많은 사랑받고 있었고 저와 종민 씨, 코요태를 많이 사랑해준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해당 코너는 원래 빡가와 이현이가 고정 게스트로 출연 중이지만, 이날은 신지가 출연해 앞서 불거진 결혼과 관련된 각종 논란에 대해 언급한 것이다.

신지, 문원. 신지 SNS 캡처

신지, 문원. 신지 SNS 캡처

박명수는 방송을 시작하면서 “기사가 정말 많이 났다. 정면 돌파 그런 거 아니고 하던 대로 하겠다. 원래 하던 대로 코너 하겠다. 그에 대한 관련된 얘기도 하는데 원래대로 할 거 하겠다”고 큰 관심을 언급하기도 했다.

신지는 앞서 지난달 23일 웨딩 촬영 중인 사실이 알려진 후 가수 문원과의 열애 및 내년 상반기 결혼 소식을 알렸다. 두 사람은 신지가 진행했던 라디오를 통해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고, 7살 연상 연하 커플의 탄생에 축하가 이어졌다.

그러나 지난 2일 신지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문원과 코요태 멤버 김종민, 빽가의 상견례 영상이 공개되면서 부정적 여론이 일었다. 해당 영상에서 문원은 자신이 한 차례 이혼했으며 딸이 있다고 밝히는가 하면, 데뷔부터 흥행하며 사랑받은 26년 차 가수 신지를 두고 “이렇게 유명한 사람인지 몰랐다”고 언급해 문제가 됐다.

더불어 ‘문원이 전 부인과 결혼 당시 양다리였다’ ‘불법 부동산 영업을 했다’ ‘학창 시절 및 군대에서 괴롭힐 가해자였다’ 등 과거사 폭로가 이어지면서, 급기야 팬들이 ‘결혼 반대’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에 문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부주의했던 언행들과 나를 둘러싼 논란들로 인해 불편함과 실망감을 느끼셨을 코요태 팬들, 신지 씨 팬들에게 사과드린다”며, 양다리 의혹과 괴롭힘 가해자 의혹을 부인했다. 불법 부동산 영업에 대해서는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어 신지의 소속사 측이 문원과 전처의 협의 이혼서를 공개하는 등 관계자들로부터 해명도 쏟아졌으나, 이미 차가워진 대중의 시선을 돌리기는 어려워 보였다.

그러자 신지가 직접 나서기도 했다. 그는 SNS에 “여러분의 걱정 어린 의견과 의혹을 소속사와 함께 모두 확인했으며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관심과 우려의 말씀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고민하고 더 살피도록 하겠다. 이후의 일은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면 진심으로 감사하겠다”고 당부를 전했다.

여기에 신지가 직접 자신의 목소리로 다시금 문원과 결혼에 대해 책임감 있게 살겠다는 입장을 전하면서, 대중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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