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안타로 ‘버킷 리스트’ 하나 지운 롯데 이호준 “욕심이 많이 났어요…다음 목표는 홈런”

입력 : 2025.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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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호준이 9일 사직 두산전을 마치고 인터뷰하고 있다. 사직 | 김하진 기자

롯데 이호준이 9일 사직 두산전을 마치고 인터뷰하고 있다. 사직 | 김하진 기자

끝내기를 치는 롯데 이호준. 롯데 자이언츠 제공

끝내기를 치는 롯데 이호준. 롯데 자이언츠 제공

기나긴 경기를 끝낸 건 롯데 이호준의 장타 한 방이었다.

롯데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연장 11회말 이호준의 끝내기로 5-4로 승리했다.

양 팀은 9회까지 4-4로 승부를 내지 못했고 연장에 들어갔다. 연장 10회에도 추가 득점을 내지 못한 두 팀은 연장 11회에 접어들었다.

연장 11회초 두산은 득점 획득에 실패했고 11회말 롯데에게 기회가 왔다. 정훈이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한태양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대타 최항이 볼넷을 얻어내면서 기회를 이어갔다. 그리고 이호준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 2루에 있던 대주자 조세진을 불러들이며 경기를 끝냈다. 이호준의 첫 끝내기 안타였다. 한여름 밤의 혈투를 끝낸 이호준은 동료들의 물세례를 맞았다.

경기 후 이호준은 “아직 꿈만 같고, 정신이 없다”라고 말했다.

찬스 상황을 맞이했을 때의 심경으로 “솔직히 욕심이 많이 났다”라고 했다.

이호준은 “끝내기 안타를 쳐보고 싶었다. 계속 상상만했던 순간이 온 것 같아서 죽을 때까지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치고 싶었다’라고 했지만 정말 많이 긴장하기도 했다. 이호준은 “진짜 너무 긴장됐다. 이렇게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날이 됐다”고 돌이켜봤다.

이제 다음 ‘버킷리스트’를 떠올려본다. 이호준은 “홈런을 한번 쳐 보고 싶다”며 다음 목표를 세웠다.

그러면서 “후반기에는 기술적인 부분에서 더 성장하는 모습을 계속 꾸준히 보여주고 싶다”고 바람을 표했다.

김태형 감독의 축하를 받는 롯데 이호준. 롯데 자이언츠 제공

김태형 감독의 축하를 받는 롯데 이호준.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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