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 43억 횡령→카드값·세금까지 냈다

입력 : 2025.07.1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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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배우 황정음. SBS 방송 화면

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배우 황정음. SBS 방송 화면

자신이 설립한 회사의 공금을 가상 화폐 등에 투자해 재판에 넘겨진 배우 황정음이 회사 명의로 대출 받은 돈을 이용해 자신의 카드값까지 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황정음은 총 43억여원의 회사 자금을 개인 계좌로 빼냈고 그 중 42억여원을 가상 화폐 투자에 쓴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황정음은 카드값으로 443만원 가량을 써 횡령을 한 혐의도 적용 받았다.

이 금액은 황정음이 자신에게 부과된 재산세와 지방세를 낼 목적이었다. 또 주식 담보 대출 이자 104만2552원도 횡령한 돈을 쪼개 납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조사 과정에서 황정음은 당초 기획사 명의로 가상 화폐 계좌를 열려고 시도했다. 이에 어려움을 겪자 그는 가지급금 명목으로 기획사 자금을 자신의 계좌로 빼내 가상 화폐에 투자했다. 이 과정에서 황정음은 변제 기한이나 이자율 등을 약정하는 계약서를 전혀 작성하지 않았다.

황정음은 지난해 12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황정음은 지난 5월 열린 첫 공판 기일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황정음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17일 입장을 내고 “가지급금 형태로 사용했던 전액을 본인의 사유 재산 등을 처분해 두 차례에 걸쳐 모두 변제했다”며 “전문 경영인이 아닌 1인 법인 소유주로서 적절한 세무 및 회계 지식이 부족했던 점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황정음은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한 여파로 황정음은 출연 중이던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광고에서도 모습을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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