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게티이미지코리아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을 둘러싸고 이적설이 나도는 가운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바르셀로나가 김민재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독일 매체 ‘TZ’의 필립 캐슬러 기자는 11일 “바르셀로나가 김민재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 김민재와 함께 그의 파트너인 다요 우파메카노에게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바르셀로나는 둘 모두에 대해 문의를 한 상태”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2022~2023시즌 나폴리(이탈리아)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끌고 뮌헨으로 이적했다. 2023~2024시즌 중반까지 주전으로 안착하는 듯 했는데, 아시안컵에 참가한 사이 자리를 차지한 에릭 다이어에게 경쟁에서 밀려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2024~2025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뱅상 콩파니 감독의 전폭적 지지 하에 다시 주전 자리를 꿰찼다. 아킬레스건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주축 수비수들의 줄부상으로 인해 매경기 고통을 참고 뛰면서 뮌헨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김민재. chelseareport_
하지만 시즌 후반기부터 부상으로 인해 결장하는 경기가 늘어났고, 경기력에도 영향이 생기자 김민재를 물어뜯지 못해 안달이던 일부 독일 언론들이 또 냉혹한 평가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이번 클럽 월드컵에서도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특히 시즌 후 뮌헨이 레버쿠젠의 중앙 수비수 요나단 타를 영입하면서 이적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바르셀로나가 김민재를 눈독들이고 있다는 소식은 분명 긍정적이지 않을 수 없다. 케슬러는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은 높은 위치부터 상대를 압박하는 수비수를 좋아한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모두 그런 유형의 수비수”라며 “물론 이들을 향한 구체적 제안이 오간 것은 아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로날드 아라우호가 팀을 떠나면 김민재나 우파메카노의 영입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31년까지 바르셀로나와 장기계약으로 묶여있는 아라우호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결장하는 경기가 많아지면서 경쟁에서 밀렸다. 유벤투스 이적설이 돌기도 했으나 본인이 잔류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는데, 바르셀로나가 현재 라리가의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라 아라우호를 팔 가능성도 있다. 이는 반대로 김민재 영입의 걸림돌이 될 수도 있는데,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이적료가 들어갈 것으로 보이기에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
계속된 활약에도 독일 매체들로부터 상대적으로 박한 평가를 받은 경우가 많았던 김민재 입장에서 바르셀로나 이적은 또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김민재는 나폴리와 뮌헨에서 모두 리그 우승을 맛봤는데,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라리가 우승까지 경험하면 유럽 5대리그 중 3개리그에서 우승하는 진기록을 작성할 수 있다.
김민재.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