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드리구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모습(합성). SNS 캡처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대체자로 ‘레알마드리드 레전드’에게 관심이 있다는 소식이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0일(한국시간) “토트넘이 호드리구와 거대한 계약을 체결할 수도 있다”고 알렸다.
이어 “호드리구는 클럽 월드컵 내내 팀에서 사라진 것처럼 보였다. 토트넘은 이 브라질 국적의 윙어 영입 경쟁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며 “토트넘은 호드리구 영입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여름 6000만 파운드(약 1118억) 수준의 제안을 수용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호드리구. 게티이미지
호드리구는 2001년생 브라질 출생의 공격수다. 지난 2019년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 후 지금까지 활약하고 있다.
그는 이제 겨우 24살이다. 하지만 이미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 반열에 올라섰다. 최근 5년 동안 레알 마드리드에서 프리메라리가 우승 3회, 코파 델 레이(국왕컵) 1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UEFA 슈퍼컵 2회 등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러나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호드리구는 ‘낙동강 오리알’이 되게 생겼다.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0일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4강에서 파리 생제르맹에 0-4로 완패 후 탈락했다. 해당 경기 호드리구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호드리구는 이번 클럽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2경기와 이번 4강전까지 5경기 연속 선발 제외됐다. 레알 마드리드가 이번 대회 총 540분 치렀는데, 호드리구는 고작 92분 필드를 밟았다. 사실상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주전급 자원으로 활약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호드리구. FOOTBALL365
레알 마드리드도 호드리구의 입지를 인지하고 있다. 그래서 매각에 열려있다.
영국 ‘트리뷰나’는 글로벌 매체 ‘ESPN 브라질’ 내용을 인용, “호드리구는 레알 마드리드에 남고 싶다고 분명히 밝혔다. 하지만, 본인이 선호하는 왼쪽 윙에서 뛰는 건 더 이상 힘들다. 선수 본인은 해당 포지션이 아닌 다른 위치에서 뛰는 것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다는 입장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정보에 따르면 파리 생제르맹(PSG),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이 이미 호드리구 측과 접촉해 이적 가능성을 알아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아스널은 지난 시즌 종료 전부터 호드리구 영입을 노렸다”고 알렸다.
마지막으로 “호드리구 거취는 레알 마드리드와 관심을 보이는 구단 사이 지속적인 합의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드리구 가치를 약 1억 유로(1600억원)라고 측정했다. 이적 자금을 통해 미드필더와 수비진 보당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호드리구의 경력을 생각하면 당연한 금액이다. 그러나 어떤 구단도 1억 유로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레알 마드리드가 호드리구 몸값으로 1억 유로를 원한다. 과연 이 금액을 지급할 의지가 있는 팀이 나타날지 아직 의문”이라고 했다.
실제로 최근까지 호드리구 영입을 공식적으로 문의한 팀은 알려지지 않았다. 여기에 토트넘이 관심을 보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 것이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손흥민. 토트넘홋스퍼뉴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손흥민과 미래를 이어갈지 마침표를 찍을지 결정해야한다. 손흥민은 다가오는 2026년 6월 30일 토트넘과 계약이 종료된다. 이제 1년 남았다.
토트넘이 지금 손흥민을 판매하지 않으면 사실상 이적료를 받을 수 없다. 앞으로 남은 이적시장은 이번 여름과 다가오는 겨울이다. 이번 여름에 잔류시키면 겨울 이적시장이 열렸을 때 손흥민의 계약 기간은 6개월 정도 남는다.
독일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현재 손흥민의 추정 몸값은 2000만 유로(약 313억원)다. 6개월이면 지금보다 몸값이 더 하락할 것이다. 또 곧 자유 계약(FA) 신분이 된다. 이적료를 지불할 필요가 없어지는 만큼, 손흥민을 팔아서 이적료를 받기 더욱 어려워진다.
호드리구는 이론상 손흥민의 대체자다. 손흥민처럼 측면 공격수고 앞으로 10년 토트넘의 측면을 책임질 수 있는 젊은 자원이다. 과연 토트넘이 정말 레알 마드리드에 공식 제안을 넣을지 많은 축구 팬이 지켜보고 있다.
호드리구. 게티이미지
한편, 호드리구가 레알 마드리드에 잔류할지 떠날지 그 미래는 다음 주에 결정될 것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호드리구 관련 소식을 전했다.
로마노는 “레알 마드리드와 호드리구는 다음 주부터 향후 상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호드리구가 팀을 떠나기로 결정할 경우 구단은 선수의 이적을 받아들일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