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웹툰 1위’ 윈드브레이커, ‘그림 베끼기’ 논란으로 결국 연재 중단

입력 : 2025.07.1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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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 ‘윈드브레이커’

네이버 웹툰 ‘윈드브레이커’

네이버웹툰의 인기 스포츠 웹툰 ‘윈드브레이커’의 작가 조용석이 일본 만화 트레이싱(그림 베끼기) 의혹을 인정하며, 결국 연재를 중단했다.

11일 ‘윈드브레이커’의 작가 조용석은 새로 공개한 4부 177화 ‘진심의 잔해’ 편 마지막에 “최근 제 작품에서 발생한 트레이싱 의혹과 관련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참고한 레퍼런스 자료 중 일부 장면이 타 작품 이미지와 유사하거나 거의 동일하게 표현된 부분이 있었다. 이는 명백한 저의 잘못”이라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어 “긴 세월 동안 매주 마감에 쫓기면서 조급한 마음으로 인해 창작자로서 지켜야 할 기준을 지키지 못했다”고 자책하며 “이 작품의 마지막 이야기를 끝까지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중단이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라고 밝혔다.

네이버 웹툰 ‘윈드브레이커’

네이버 웹툰 ‘윈드브레이커’

네이버웹툰 측 역시 “‘윈드브레이커’ 작품 원고에서 타 작품과 구도/연출 유사성이 확인됐다”며 “담당 편집진과 작자 논의 결과 해당 작품의 연재 및 서비스 중지 결정을 내렸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트레이싱이란 원본 그림 위에 반투명한 종이를 대고 선을 따라 그대로 베껴 그리는 행위를 말한다. 원본 그림을 사실상 복제하는 것과 마찬가지이기에 이는 표절 및 저작권 침해 논란과 직결되고 만화 업계에서 중대한 잘못으로 지적된다.

2013년 연재를 시작하며 청춘들의 자전거 라이딩 서사를 다룬 ‘윈드브레이커’는 약 12년간 연재되고 있는 장기 인기작으로, 연재 중단 전까지 월요일 웹툰 1위에 랭크되어 있었다.

큰 인기에 힘입어 영어·일본어·중국어 등으로도 서비스 되었으며 플랫폼 내 구독자 수는 2.3만, 글로벌 조회 수는 6억 뷰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던 웹툰 중 하나였기에 ‘윈드브레이커’의 연재 중단 소식은 독자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조용석 작가는 ‘윈드브레이커’의 남은 이야기 결말을 자신의 개인 블로그를 통해 공개했다.

한편 네이버웹툰은 지난 2023년에도 표절 논란이 일었다. 당시 네이버웹툰 측은 모니터링 강화 및 일정 수준의 대응 약속을 했던 바 있다. 다만 다시 한 번 사태가 발생했고 결국 이번에는 ‘윈드브레이커’가 연재 중단 수순을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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