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TAEGEUKCANUCK
토트넘 홋스퍼가 김민재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토트넘 관련 소식을 다루는 ‘더 보이 홋스퍼’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투토 메르카토 웹’의 보도를 인용, “토트넘은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영입에 관심이 있는 팀 중 하나다”라며 “정보에 따르면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할 가능성이 열려있는 한국 수비수를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첼시와 영입 경쟁이 예상된다”고 알렸다.
해당 이탈리아 매체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번 여름 김민재는 뮌헨과 이별할 시즌이 될 수 있다. 유럽 일부 빅클럽이 김민재 영입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우리가 파악한 정보에 따르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 첼시 그리고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민재는 이미 올여름 토트넘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알려졌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지난 6월 10일 “김민재는 토트넘 등 프리미어리그 여러 구단에 제안을 받았다”며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 대체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해당 매체가 공신력을 인정받는 언론은 아니다. 역시 이후 김민재의 토트넘 이적설은 잠잠해졌다.
김민재가 서울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2024쿠팡플레이시리즈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훗스퍼와의 경기를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2024.08.03 문재원 기자
그리고 최근 다시 토트넘과 연결됐다. 김민재는 토트넘 포함해 여러 구단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ATM, 첼시, 토트넘 외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도 영입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PSG는 무려 단장이 직접 움직였다.
프랑스 매체 ‘스포르트’는 14일 ‘풋 메르카토’ 내용을 인용,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은 이번 주 파리에서 김민재 에이전트를 만났다. 이적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아직 공식 제안을 전달하지 않았다. PSG는 김민재 의중과 이적 조건을 파악하길 원했다”며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 이적을 반대하지 않는다. 터무니없는 이적료를 요구하지도 않을 것이다. 뮌헨은 약 5000만 유로(약 805억원)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김민재가 유럽 빅클럽의 관심을 받는 건 전혀 이상할 게 없다. 그는 이미 검증된 탑클래스 센터백이다. SSC 나폴리 시절 ‘세리에 A 올해의 수비수’였고 직전 시즌 ‘독일 거함’ 뮌헨 주전 수비수로 분데스리가 우승자가 됐다.
하지만, 의문이 있다. 여러 빅클럽이 ‘관심’만 보이고 공식 제안을 넣었다는 소식은 없다. 김민재가 최근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고전했고 아직 100% 회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 이미 뮌헨에서 높은 연봉을 받고 있어 해당 조건을 맞춰주기 부담스럽다.
김민재.게티이미지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는 지난해 9월 뮌헨 선수들의 연봉을 추정치 조건으로 전부 공개했다.
김민재는 1700만 유로, 한화로 275억 원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상위권에 속하는 급여다. 김민재가 받는 1700만 유로는 기본급은 아니다. 매체에 따르면 김민재의 기본 연봉은 1100만 유로다. 여기에 매체는 15경기를 뛰면 보너스를 받게 되며, 경기 출전과 관련된 모든 보너스를 받으려면 매 시즌 47경기에 나서야 한다.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4강에 오르는 것이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보너스까지 합하면 세전 연봉이 300억 원 초과할 것이 확실하다.
김민재를 영입했다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쓰러지면 경기에 나설 수 없다. 그러나 구단은 선수에게 엄청난 급여를 계속 지급해야 한다. 즉, 김민재가 실력이 뛰어난 수비수는 맞지만, 다른 구단으로선 부상에서 회복 못 한 연봉 300억 선수를 800억 이적료를 지급해서 데려와야 하는 선수다. 영입을 망설일 수밖에 없다.
로메로와 손흥민. 게티이미지
결정적으로 아직 토트넘은 핵심 센터백을 매각하지 않았다.
로메로는 최근 ATM 이적 가능성이 높았다. 아르헨티나 언론인 ‘페르난도 치즈(Fernando Czyz)’의 내용을 인용, “로메로가 ATM 이적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아 아니었다. 토트넘 관련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풋볼 런던’ 소속 알레스데어 골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로메로가 ATM으로 이적이 임박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정면 반박했다. 이후 최근 로메로 이적설은 조용하다.
토트넘이 김민재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그러나 로메로의 미래, 이적료, 고연봉, 부상 문제 등 해결할 문제가 너무 많다. 손흥민과 김민재, 양민혁이 토트넘에서 함께 뛰는 모습을 보긴 쉽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