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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취소된 톱스타 콘서트…폭염·건강·기술 문제까지 ‘사유도 제각각’

입력 : 2025.07.1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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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대성·보아.

지드래곤·대성·보아.

일주일 만에 국내 톱스타들의 콘서트 취소 소식이 세 차례나 전해졌다. 이유도 제각각이다. 많은 기대가 모였던 무대가 연이어 무산되며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갤럭시코퍼레이션 제공

갤럭시코퍼레이션 제공

■ 지드래곤 “기록적 폭염···팬들의 건강과 안전 우려”

가장 먼저 빅뱅의 지드래곤이 콘서트 취소 소식을 전했다. 지난 11일 지드래곤은 오는 8월 2일 태국 방콕에서 예정된 ‘G-DRAGON 2025 WORLD TOUR [Ubermensch]’(지드래곤 2025 월드투어 [위버멘쉬]) 공연 취소를 알렸다. 지드래곤의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은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한 건강과 안전 우려”라고 취소 사유를 밝혔다.

이어 “야외 공연장인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의 특성상 팬들의 열사병 발생 위험이 높다고 판단해 취소를 결정했다”고 팬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임을 강조했다. 해당 공연은 티켓 예매 전이었던 만큼 환불 절차는 따로 진행되지 않는다.

지드래곤은 오는 19~2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지드래곤 2025 월드투어 [위버멘쉬]’ 공연을 이어간다. 이후 자카르타, 홍콩, 라스베이거스, 파리 등 세계 각지에서 월드 투어를 잇따라 진행한다.

보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보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 보아 “급성 골괴사 진단, 수술 불가피”

두 번째는 보아였다. 15일 SM엔터테인먼트는 “오는 8월 30~31일 이틀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예정돼 있던 보아의 데뷔 25주년 기념 다섯 번째 단독 콘서트를 건강상 이유로 전면 취소한다”고 밝혔다.

SM 측에 따르면 보아는 최근 급성 골괴사 진단을 받고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에 놓였다. 급성 골괴사는 뼈로 가는 혈류가 차단되면서 뼈조직이 괴사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거나 미미하지만 방치 시 뼈가 함몰되거나 관절 연골이 손상되는 등 심각한 합병증과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의료진은 무리한 퍼포먼스를 피하고 빠른 시일 내 치료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고, 이에 따라 소속사는 아티스트 건강을 우선 고려해 공연 취소를 결정했다. 데뷔 25주년을 맞아 준비했던 공연인만큼 팬들의 아쉬움도 컸다.

다만 보아는 열한 번째 정규 앨범인 ‘Crazier’(크레이지어)를 예정대로 8월 4일에 발매, 아쉬운 팬들의 마음을 달랠 예정이다.

대성. 알앤디컴퍼니(디레이블) 제공.

대성. 알앤디컴퍼니(디레이블) 제공.

■ 대성 “예상치 못한 기술·제작 사유, 최고의 공연 어려워”

빅뱅의 대성 또한 호주 멜버른 콘서트를 취소했다. 16일 대성 소속사 디레이블(알앤디컴퍼니) 측은 16일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8월 15일 열릴 예정이던 ‘DAESUNG 2025 ASIA TOUR: D’s WAVE IN MELBOURNE’(대성 2025 아시아투어: 디 웨이브 인 멜버른) 공연이 부득이하게 취소됐다”고 전했다.

대성 측은 “예기치 못한 기술 및 제작 관련 사유”라며 “관련된 모든 당사자들과의 충분한 논의와 신중한 검토 끝에 팬 여러분께 최고의 공연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취소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취소 이유를 전했다.

이어 “공연을 기대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불편을 드리게 된 점 깊이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티켓 구매자 전원은 자동 환불될 예정이다.

각각의 콘서트는 취소 사유도 모두 달랐지만, 팬들을 위한 안전과 무대의 완성도를 고려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보인다. 아티스트와 소속사 측은 모두 향후 일정 조율과 함께 더 나은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양해를 구했다. 팬들 또한 아쉬운 마음을 삼키고 추후 펼쳐질 무대를 향한 기대와 함께, 아티스트의 건강과 무사 복귀를 바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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