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아슈라프 하키미가 옛 스승 르나르 감독으로부터 발롱도르 수상이 가능하다는 극찬을 받았다. 악투풋볼 SNS
에르베 르나르 사우디 아라비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슈라프 하키미(PSG)가 발롱도르를 수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르나르 감독은 18일 모로코 매체 Le360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하키미는 지금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내게는 그가 이번 시즌 발롱도르 수상자다. 그는 모든 경기에서 탁월하고, 꾸준하며, 결단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르나르는 모로코 감독 시절인 2016년에 18세 하키미를 전격 국가대표로 발탁했다. ‘스승’은 제자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성장한 것에 흐뭇해하며 발롱도르 후보로 거론하며 적극 지원 사격에 나섰다.
그는 당시 10대 하키미에게 국가대표 기회를 준 데 대해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훈련 시스템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만으로도 그의 재능을 알 수 있었다. 모로코 축구협회의 기술 이사도 그를 여러 번 추천하며 극찬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에르베 르나르 사우디 감독과 PSG 하키미. Le360 캡처
르나르 감독은 “하키미의 발전은 경이롭다. 도르트문트부터 인터 밀란, 그리고 파리 생제르맹까지, 그가 합류한 모든 클럽이 최고였다. 이는 하키미의 강점을 입증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하키미가 사무엘 에투, 드로그바, 조지 웨아와 같은 전설처럼 아프리카 역사에 이름을 남길 수 있을까. 르나르 감독은 “하키미는 현재 아프리카 대륙 최고의 선수다. 아직 젊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는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며 제자가 레전드 반열에 올라설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파리생제르맹이 지난 시즌 유럽챔피언에 오르면서 PSG에서 발롱도르 수상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 이어진다. 간판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가 각종 매체와 베팅 사이트에서 1순위로 거론되는 가운데, 최근엔 비티냐의 이름도 나오기 시작했다. 여기에 하키미의 이름도 가세했다.
PSG 하키미가 클럽월드컵에서 활약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공격적인 풀백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하키미는 올 시즌 공격수 못지 않은 많은 포인트를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총 55경기에서 11골·16도움을 기록하며 공격포인트를 27개나 기록했다. 풀백이 이 정도 기록이라면 가히 역대급이라고 평가받을 만하다.
PSG 선수들을 제외하면 바르셀로나 라민 야말과 하피냐, 클럽월드컵을 제패한 첼시의 콜 파머 등도 발롱도르 후보로도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