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전 징크스 깬 김기동 “중요한 경기에서 깼네요”

입력 : 2025.07.20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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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서울 감독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기동 서울 감독 | 프로축구연맹 제공

“간절한 마음이 잘 전달되지 않았을까요?”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울산전 징크스 탈출에 환한 미소를 지었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2라운드 울산 HD와 홈경기에서 제시 린가드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에 따라 서울은 2연승을 포함해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를 질주하면서 7위에서 4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올해 원정(4승 5무 2패)과 비교해 홈(4승 4무 3패)에서 고전했던 서울은 시즌 첫 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김 감독을 더욱 기쁘게 만든 것은 울산전 징크스 탈출이었다. 서울은 울산을 상대로 마지막으로 승리한 것이 2017년 10월 28일 홈 경기(3-0 승)일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다.

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 많은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쉽지만 그 부분은 노력하고 있으니 더욱 좋아질 것”이라며 “올해가 서울에 부임한지 2년째다. 지난해 전북 징크스를 털면서 상승세를 탔다. 오늘도 중요한 경기에서 울산을 깼다”고 웃었다.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은 누가 뭐래도 주장인 제시 린가드다. 린가드는 전반 41분 왼쪽 측면에서 기가 막힌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넣었을 뿐만 아니라 후반 12분 둑스에게 득점에 가까운 패스를 연결하면서 절정의 경기력을 뽐냈다. 둑스의 슈팅이 크로스바 위로 날아가면서 어시스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린가드가 점점 예전의 면모를 되찾고 있다는 증거였다.

김 감독은 “린가드가 최근 날 찾아와 면담을 요청한 적이 있다. 자신의 실수로 실점한 것에 미안한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며 “난 실수한 것보다 린가드의 경기력이 살아난 게 반갑다고 이야기했다. 린가드가 이 부분에 아기처럼 좋아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감독과 사이가 좋아지면서 경기력도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오늘 경기는 훈련 부족으로 체력이 떨어진 것 같아 (후반 37분) 교체했지만 선수 본인도 수긍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린가드와 (여름이적시장에 영입한) 안데르손의 호흡이 좋다. 안데르손은 마지막에 상대 수비가 예측하지 못한 패스를 해줬다. 오늘은 조금 더 욕심을 내줬으면 했지만 린가드와 호흡은 보기가 좋았다. 앞으로도 그런 장면이 나올 수 있도록 맞춰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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