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JFC-신평고 대결도 예측불허 접전 예상
서울 보인고 변정우(등번호 4번)가 지난 13일 충북 봉양건강축구캠프에서 열린 58회 대통령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 서울 상문고와의 경기에서 헤딩슛을 하고 있다. 제천 | 문재원 기자
제58회 대통령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가 21일부터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16강 8경기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빅매치는 21일 오후 8시 20분 제천축구센터 1구장에서 펼쳐지는 영등포공고와 상문고의 대결이다. 영등포공고는 금배 최초 3연패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이고 상문고는 바로 지난달 금석배 우승 팀이다.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통과한 영등포공고와 2위로 올라온 상문고는 지난 4년 동안 리그와 토너먼트를 번갈아가며 만났다.
김재웅 영등포공고 감독은 “상대는 금석배 우승팀이고 매년 전국대회 상위권에 항상 입상하는 팀이이지만 늘 하던 대로 경기를 잘 풀어나가면 될 것”이라며 “아무도 해내지 못한 3연패를 이룩하기 위해 원 팀으로서 모두가 준비를 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주기환 상문고 감독은 영등포공고에 대한 복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영등포공고는 매년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워낙 좋은 선수들도 많고 감독님 전술도 너무 뛰어난 강팀”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특히 “아직 영등포공고에게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두 번 비겼는데 이번엔 한번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설욕 의지를 드러냈다.
또 다른 관심 경기는 21일 오후 5시 제천축구센터 2구장에서 열리는 경기 평택JFC U18과 충남 신평고의 재대결이다. 9조에서 골득실 1골 차이로 1·2위가 된 두 팀은 조별리그에서 2-2로 비긴 바 있다.
유양준 신평고 감독은 “어차피 만나야 될 거면 빨리 만나는 것도 나쁘지 않아서 차라리 잘 됐다”면서도 “상대 스피드가 빠른데 특히 앞에 3명이 다 총알이다”라고 평택의 공격진을 경계했다. 그는 “상대 공격진들한테 볼 투입이 안 되게 위에서부터 더 강하게 누를 생각이다”라고 대응 전략을 밝혔다.
윤승재 평택JFC U18 감독도 상대의 강함을 인정했다. 그는 “공격 템포가 빠르고 공수 전환 속도도 상당히 빠른 팀이다. 흠이 없는 팀이라서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전체적인 팀의 리더가 되어서 팀을 하나로 뭉쳐주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며 주장 조아성을 핵심 선수로 꼽았다.
금배 전통의 강호 서울 보인고는 21일 오후 5시 제천축구센터 1구장에서 충주 충원고와 맞붙는다. 보인고는 지난해 충주 지역 연고 팀에게 16강에서 고배를 마신 아픈 기억이 있어 이번 경기가 설욕전 성격을 띤다.
김형겸 보인고 감독은 “충원고도 조직력이나 전체적인 밸런스도 좋아서 일단 잘 준비해야 될 것 같다”면서 “10번 선수(강동현)의 키핑이나 연결 플레이, 빌드업에서 배급이나 조율 같은 것도 괜찮아 보인다”고 상대를 분석했다.
강태욱 충원고 감독은 “실력 차이는 좀 났지만 보인고와 하늘과 땅 차이는 아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누구 하나 개인이 잘하는 게 아니고 전체가 똘똘 뭉쳐서 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각 팀 감독들은 공통적으로 토너먼트 특성상 한 순간의 실수가 탈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멘털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기환 상문고 감독은 “토너먼트에선 멘털이 중요하니까 실수를 해도 빨리 아이들이 극복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21일 16강 토너먼트로 돌입하는 금배는 23일 8강, 25일 4강을 거쳐 27일 오후 7시 제천종합운동장에서 결승전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