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어제는 2안타·오늘은 3안타…연속 멀티히트는 101일 만

입력 : 2025.07.27 15:11 수정 : 2025.07.2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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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이정후. 게티이미지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게티이미지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가 깨어났다.

이정후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249에서 0.254로 올랐다.

이정후는 전날 메츠전에서도 4타수 2안타를 쳤다. 이정후가 연속으로 멀티 안타 경기를 만들어낸 것은 지난 4월17일 이후 무려 101일 만이다.

이틀 이상 계속 2안타 이상을 친다는 것은 타격감이 그만큼 올라와 있다는 증거다. 시즌 초반 맹렬한 기세로 출발했던 이정후는 4월에는 두 번이나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쳤다. 4월6일 3안타를 친 다음날 2안타를 쳤고, 4월16~17일 연속으로 안타 2개씩을 만들었다. 정규시즌 전 시범경기에서도 3월2~3일 각각 2안타로 활약했다.

그러나 5월 이후 이정후는 극심한 타격 슬럼프로 빠져들었다. 1번에서 시작했던 타순이 6~7번까지 내려가기도 했고 결장하는 경기도 나왔다. 그러나 최근 조금씩 회복세를 보였던 이정후가 이날은 약 100일 만에 다시 연이틀 멀티히트로 기세를 떨쳤다. 이정후의 최근 5경기 타율은 0.364(22타수 8안타)에 달한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27일 뉴욕 메츠와 경기에서 9회 2루타를 친 뒤 더그아웃을 향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27일 뉴욕 메츠와 경기에서 9회 2루타를 친 뒤 더그아웃을 향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이정후는 이날 2회 1사 1루 첫 타석에서 메츠 선발 데이비드 피터슨의 2구째 시속 145㎞ 싱커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쳤다. 그러나 후속 타자의 병살타로 아웃되면서 추가 진루는 실패했다.

0-0으로 팽팽하던 상황에서 맞은 4회는 샌프란시스코에 기회였다. 이정후는 1사 만루 타석에 섰다. 볼카운트 1B-2S로 몰린 상황에서 상대의 4구째를 받아쳐 2루수 앞 땅볼을 만들고 빠른 발로 1루 베이스를 밟았다. 3루 주자가 홈인, 이정후의 타점으로 샌프란시스코는 선취점을 올렸다.

이정후의 다음 타석은 팀이 1-2로 역전 당한 6회 돌아왔다. 이정후는 2사후 볼카운트 2B-2S에서 우전 안타를 기록해 멀티 히트 경기를 만들어냈다. 후속 타선 불발로 이닝이 종료됐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타를 뿜어냈다. 1-2로 뒤지던 9회 1사후 이정후는 메츠의 마무리 에드윈 디아스의 3구째를 걷어 올렸고 공은 우측 담장을 맞고 떨어졌다. 조금만 더 뻗었더라면 홈런이 될 만한 강한 타구였다. 이정후는 무리하지 않고 2루에서 멈춰 섰다.

역전도 가능한 상황,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다음 루이스 마토스 타석에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를 대타로 기용하면서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야스트렘스키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패트릭 베일리도 범타로 물러나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이정후의 3안타를 포함해 9안타를 쳤으나 1득점에 그쳐 1-2로 졌다. 2연패를 당한 샌프란시스코는 54승 5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다. 2위 샌디에이고(56승 49패)와는 2경기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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