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시즌 최다연승 견인 박세웅…“매경기 총력전, 가을야구 꼭 갈 것”
박세웅 I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지난 29일 NC와 홈 경기에서 6-4로 승리하며 올시즌 최다인 6연승을 달렸다.
이 기간 팀 평균자책 1.83, 선발진 평균 자책 2.31으로 안정된 마운드를 자랑했다. 6연승의 시작과 끝에 토종 에이스 박세웅이 있다.
박세웅은 지난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전에서 7이닝 6안타 1사사구 6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4경기에서 선발 로테이션이 한바퀴 돌았고 29일 NC전에서 다시 선발 등판한 박세웅은 6이닝 1안타 1볼넷 1사구 7삼진 무실점으로 팀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6회까지 롯데가 3-0으로 앞서다 7회초 동점을 허용해 박세웅의 승리 요건이 날아갔지만 롯데는 바로 7회말 3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가져왔다. 선발이 잘 버틴 덕분에 뒷심도 이어나갈 수 있었다.
박세웅은 김태형 감독이 인정하는 롯데의 에이스지만 지난 시즌에는 6월27일 KIA전 이후로는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는 등 우여 곡절을 겪으며 6승 11패 평균자책 4.78을 기록했다.
절치부심한 올시즌에는 초반부터 가파르게 승수를 쌓아나갔다. 시즌 두번째 경기인 3월29일 KT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승리를 신고한 뒤 5월11일 KT전까지 개인 8연승을 기록하며 다승 부문 선두 자리를 다퉜다.
그러다 이유모를 부진에 빠지기도 했다. 5월17일 삼성전에서 5이닝 8안타 3볼넷 1사구 5실점으로 뭇매를 맞은 후 4경기에서 4패만 떠안았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인 5일 KIA전에서는 4이닝 8실점으로 조기 강판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김태형 롯데 감독은 박세웅이 살아나줘야한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올시즌 외국인 투수를 성공적으로 교체하면서 알렉 감보아가 1선발로 활약하는 중이다. 하지만 또 다른 외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은 5이닝 이상을 맡길 수 없을 정도로 신뢰가 두텁지 않다. 기복이 있는 나균안과 올시즌 처음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도는 이민석도 마찬가지다.
결국 박세웅이 제 모습을 보여줘야 롯데는 연승 가도를 달릴 수 있다. 박세웅은 6연승 기간 동안 두 차례 등판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3위 롯데는 중위권 팀들과의 격차를 벌려나가고 있다.
박세웅은 이날 팀의 6연승 뒤 “팀이 좋은 흐름을 타고 있어 분위기를 이어가려 집중한 것이 오늘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팀이 이겨서 기쁘다”라고 했다.
이어 “김태형 감독님과 주형광, 이재율 코치님께서 끝까지 믿고 맡겨주신 덕분에 심리적으로 쫓길 수 있는 상황에서도 다시 집중해 던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제 박세웅이 바라는 건 가을야구다. 그는 “이제 매 경기 총력전이라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꼭 가을야구에 가고 싶다”고 바람을 표했다.
박세웅은 롯제에서 몇 안 되는 가을야구 등판 경험 투수다. 롯데의 최근 포스트시즌 진출 해였던 2017년은 박세웅이 12승6패로 데뷔후 최고 성적을 거둔 시즌이다.
흘러간 세월만큼 박세웅의 책임감은 더 커졌다.
그는 “불펜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최대한 긴 이닝을 책임지면서 팀 승리에 기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팀이 바라는 박세웅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