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K리그와 쿠플시리즈 교체출전…과감한 드리블 돌파에 슈팅까지 ‘강렬한 눈도장’
뉴캐슬 박승수(왼쪽)가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안톤과 몸싸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의 새 미래로 기대받는 박승수(18)가 뉴캐슬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박승수는 지난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비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뉴캐슬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36분 교체 투입돼 왜 자신이 ‘코리안 음바페’로 불리는지 입증했다.
박승수는 단 10분 출전시간을 자신의 쇼케이스로 활용했다. 후반 39분 왼쪽 측면에서 과감한 드리블 돌파로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코너킥을 만들었다. 2분 뒤에는 재차 드리블로 수비를 무너뜨린 뒤 슈팅까지 쏘아 올렸다. 경기 내내 답답했던 뉴캐슬의 플레이에 실망했던 관중석의 팬들이 함성을 자아낸 장면이었다.
박승수는 최근까지 같은 장소에서 수원 삼성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2007년 3월생인 그는 2023년 7월 역대 한국 프로축구 역사상 최연소인 16세의 나이에 데뷔해 최연소 득점과 최연소 어시스트 등 각종 기록을 갈아치웠다. 재능을 인정받아 지난 24일 뉴캐슬에 입단해 20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박승수가 ‘제2의 손흥민’이 되길 바란다고 했던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은 “어린 선수가 많은 기대 속에 부담도 크고 쉽지 않았을 텐데, 일대일 능력이나 (수비 사이를) 잘라 들어가는 움직임, 페인팅 등을 보면 높게 평가할 만하다”고 활짝 웃었다.
박승수는 “내가 제일 잘 하는 게 드리블”이라며 “경기장에서 내가 제일 잘 하는 걸 보여드리고 팬들이 내 플레이를 보고 즐거워하실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고 있다. 내가 원하는 드리블이 나와서 좋았다”고 기뻐했다.
박승수를 적으로 만났던 이들이나, 새 동료 모두 호평을 남긴 것도 눈길을 끌었다. 팀 K리그의 수석코치로 나섰던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박승수를 뉴캐슬에서 데려오고 싶은 선수로 지목하면서 “계속 지켜보고 있었고 ,언제 유럽으로 진출하나 했다. 오늘도 짧은 시간이었으나 큰 인상을 남긴 것 같다”고 평가했다. 뉴캐슬의 핵심 미드필더인 브루노 기마랑이스는 자신의 SNS에 박승수의 드리블 영상을 올리면서 간접적으로 기량을 인정했다.
박승수는 이같은 호평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에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뉴캐슬은 박승수가 21세 이하(U-21) 팀에 우선 합류해 기량을 끌어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승수는 “빨리 이 팀(뉴캐슬)에 적응하고 녹아들어서 EPL에 꼭, 빨리 데뷔하고 싶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