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에서 나온 ‘약속의 8회’, 그런데 한 경기에서 두 번이나 나왔다?

입력 : 2025.08.0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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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 오즈나. 신시내티 | AP연합뉴스

마르셀 오즈나. 신시내티 | AP연합뉴스

한국 야구팬들에 있어 ‘약속의 8회’라는 말은 절대로 잊을 수 없는 말이다. 그런데 1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드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2025 메이저리그(MLB) 경기에서는, 양팀 모두에게 이 ‘약속의 8회’라는 말이 적용됐다.

이날 양팀은 7회까지 3-3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다 8회초 애틀랜타의 공격에서 균형이 깨졌다.

시작하자마자 아지 알비스와 션 머피, 마이클 해리스 2세의 3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애틀랜타는 엘리 화이트의 1타점 적시타와 루크 윌리엄스의 2타점 2루타가 연달아 터지며 순식간에 6-3으로 달아났다. 이어 1사 후 야수 선택과 오스틴 라일리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뽑은 애틀랜타는 마르셀 오즈나의 볼넷으로 다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알비스의 2타점 적시타, 머피의 1타점 2루타로 11-3까지 달아났다.

스펜서 스티어. 신시내티 | AP연합뉴스

스펜서 스티어. 신시내티 | AP연합뉴스

이 때만 하더라도 사실상 승부가 갈린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어진 8회말, 신시내티 타선도 똑같이 폭발하며 상황이 급반전됐다.

타일러 스티븐슨과 윌 벤슨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은 신시내티는 키브라이언 헤이스가 왼쪽 담장을 빨랫줄처럼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날렸다. 이어 맷 맥클레인과 노엘비 마르테의 연속 안타로 다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든 신시내티는 엘리 데 라 크루스와 오스턴 헤이스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더 만회했고, 이어 스펜스 스티어의 스리런홈런이 나오면서 순식간에 11-11 동점을 만들었다.

기록 통계 전문업체인 엘리아스 스포츠 뷰로에 따르면, 양팀이 한 이닝에 8점 이상의 득점을 올린 것은 MLB 역사상 이번이 세 번째다.

이처럼 처절한 난타전의 승자는 애틀랜타였다. 애틀랜타는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해 접어든 무사 2루에서 시작하는 승부치기 방식으로 진행되는 연장전에서 10회초 1사 3루에서 나온 오즈나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다. 신시내티는 10회말 무사 2루에서 헤이스의 유격수 땅볼 때 3루로 뛰던 2루 주자 데 라 크루스가 아웃됐고, 이후에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고개를 숙였다.

신시내티 | AP연합뉴스

신시내티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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