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강도 높은 쇄신안 발표…조광래 사장 시즌 종료 후 사의

입력 : 2025.08.0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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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서포터들이 지난달 27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 경기에 앞서 구단 운영을 비판하는 문구가 담긴 걸개를 들고 서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대구FC 서포터들이 지난달 27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 경기에 앞서 구단 운영을 비판하는 문구가 담긴 걸개를 들고 서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1 최하위권에서 허덕이는 대구FC가 구단 전반에 대한 강력한 쇄신 조치를 단행한다. 조광래 대표이사는 시즌 최종 결과와 관계없이 2025시즌 종료와 동시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대구FC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경영진과 구단 구조 전반의 쇄신안을 발표했다. 조광래 대표이사는 구단 및 선수단 운영 혼선을 최소화하고 대구시민과 팬들에게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사의를 표명했다.

선수강화부장은 즉각 해임됐다. 대구FC는 선수강화부서를 기술 파트와 지원 파트로 분리해 운영 체계를 재정비할 계획이다. 구단은 이번 조치가 단순한 인사 차원을 넘어 선수단 관리 및 운영에서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구조 개편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시 주도로 혁신위원회도 구성된다. 스포츠 전문가와 팬 등 다양한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대구FC 혁신위원회를 발족해 시즌 종료 전까지 구단 운영 전반의 객관적 진단과 실질적 개선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이번 쇄신안은 최근 팬들의 강한 비판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지난달 31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린 팬 간담회에서 구단 운영, 선수 영입, 감독 교체 등에 대한 팬들의 거센 비판과 경영진 사퇴 요구가 이어졌다. 구단 측은 당시 전반적 시스템 점검과 개선을 약속한 바 있다.

대구FC의 위기감은 극도로 높아진 상황이다. 팀은 올 시즌 최근 13경기 연속 무승(4무 9패)의 참담한 성적으로 K리그1 최하위에 머물며 강등 위기에 직면해 있다.

구단은 성적 부진에 대해 팬들이 느낄 실망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그에 따른 책임을 통감한다며 깊이 사과했다. 또한 남은 정규시즌을 사즉생의 각오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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