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승엽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 …김태형 롯데 감독의 안타까움 “타이밍 자체가 안 되더라”

입력 : 2025.08.0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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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나승엽.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나승엽.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나승엽이 결국 2군행 통보를 받았다.

나승엽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대신 베테랑 정훈이 1군의 부름을 받았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그 이유로 “스트라이크 한 가운데 들어가는 공에도 타이밍이 안 맞아서 할 수 없다. 배트가 안 맞더라도 타이밍이 괜찮으면서 안 맞는 것과 타이밍 자체가 안 되는 건 다르다”라고 말했다.

나승엽은 올시즌 79경기에서 타율 0.233 8홈런 38타점 등을 기록 중이다. 타격감이 들쑥날쑥했다. 개막 후 한 달 동안 32경기 타율 0.289 7홈런을 몰아친 나승엽은 5월에는 24경기 타율 0.195 등으로 1할대 타율에 머물렀다. 6월에도 6경기 타율 0.200을 기록한 나승엽은 7월 16경기에서 타율 0.176으로 부진했다. 지난달 30일~31일 NC전에서 2경기 연속 안타를 뽑아내며 살아나는 듯 했으나 지난 2일 키움전에서는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 감독은 나승엽을 살려보려고 애썼으나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눈이 공을 따라가지 못한다”라며 “2군에서의 시간도 봐야한다. 보고가 올라오는 것도 보고, 퓨처스리그에서 경기를 뛰는 것도 봐야할 것 같다”고 했다.

덕수고 시절 미국 진출도 고려했던 나승엽은 202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11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첫 해인 2021년에는 60경기 타율 0.204 2홈런 10타점 등을 기록한 뒤 상무에 입대한 나승엽은 제대 후 첫 해인 지난해 121경기 타율 0.312 7홈런 66타점 등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이른바 ‘윤나고황’으로 불리는 주전급 젊은 선수들과 이름을 나란히 했다.

하지만 올시즌에는 성장통을 겪는 중이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에도 초반에는 아예 타이밍에 공을 잡지 못하다가 2군에 다녀와서는 잡아놓고 때리면서 좋아졌는데 올해는 아예 안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심리적인 부분도 적지 않다고 봤다. 김 감독은 “안 맞으면 조급해지고, 생각이 많아지면 그만큼 반응이 늦어지는 것”이라고 마음을 대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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