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LA FC 이적을 사실상 공식 발표한 로마노 SNS
토트넘과 결별을 선언한 손흥민(33)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와 계약을 합의했다. 현지 언론 보도들에 이어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가 이적 확정을 공식화하는 Here we go를 띄웠다.
로마노는 4일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손흥민, LAFC로의 이적 확정! 모든 당사자 간 구두 합의 완료”라고 알렸다. 그는 “손흥민은 MLS로의 이적을 완료할 준비가 되었으며, 토트넘은 1500만 유로 이상의 이적료를 받을 예정”이라면서 “손흥민은 LA FC와의 계약 서류 서명을 기다리며 토트넘과 함께 영국으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제 사실상 구단의 공식 발표만 남은 셈이다. 앞서 현지 매체들도 일제히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로 LA FC를 유력하게 거론했다. 디애슬레틱은 “LAFC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던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겠다고 밝혔다”고 조명했다. 영국 풋볼런던도 “손흥민의 LAFC 이적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토트넘 손흥민이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경기가 끝난 뒤 동료 선수들로부터 헹가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 역시 토트넘과 결별을 선언한 자리에서 미국행에 대한 ‘힌트’를 남겼다. 손흥민은 차기 행선지에 대해 “확실하게 정해지면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아무래도 내년 월드컵이 중요할 거 같다. 아마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했다.
손흥민이 LAFC로 향하게 되면 2010년 함부르크SV(독일)에서 데뷔한 이래 프로 처음으로 비유럽 무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된다. 2014년 창단된 LAFC는 2만 2000석 규모의 BMO 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사용한다. 미국 국가대표팀 출신의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고,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뛰고 있다. 공교롭게도 요리스는 손흥민이 토트넘 주장을 달기 전 토트넘의 주장이었다. 현재 팀 등번호 7번은 비어있다.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한 토트넘 손흥민이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경기가 끝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손흥민은 전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뉴캐슬과의 프리시즌 경기를 통해 6만여 한국팬의 뜨거운 응원 속에서 토트넘 고별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많은 분이 고생했다고 말씀해주시는 데 대해 정말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이 가득하다”며 “아직 축구 인생이 끝나지 않았다. 더 즐거운 모습, 더 좋은 모습, 행복한 모습으로 찾아 뵙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