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나 먼저 가’ 슈와버, 투런+만루포 NL 홈런 선두 등극···시즌 40호 고지, 94타점 MLB 1위

입력 : 2025.08.0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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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카일 슈와버. Getty Images코리아

필라델피아 카일 슈와버. Getty Images코리아

‘오타니, 나 먼저 40홈런 고지 올랐다.’

카일 슈와버(32·필라델피아)가 만루포 포함 홈런 2개를 쏘아올리며 내셔널리그(NL)에서 가장 먼저 40홈런 고지에 올랐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제치고 NL 홈런 선두로 올라섰다.

슈와버는 5일 미국 펜실벤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와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 홈런 2개 등 5타수3안타 6타점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13-3 승리를 이끌었다. 2연승에 성공한 필라델피아는 시즌 64승 48패로 NL 동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슈와버는 이틀 연속 홈런을 날리며 펄펄 날았다. 전날 시즌 38호 홈런을 날려 오타니와 동률을 이룬 슈와버는 이날 2개를 몰아치며 단숨에 40홈런 고지에 올랐다. MLB 전체 1위인 칼 롤리(시애틀)와는 2개 차이다.

슈와버는 1-3으로 뒤진 3회말 2사 1루에서 볼티모어 좌완 선발 케이드 포비치의 2구째 패스트볼을 받아쳐 비거리 130m 투런 홈런을 날렸다. 외야 3층 관중석에 떨어지는 초대형 홈런. 오타니를 앞지르는 슈와버의 39호포로 필라델피아는 3-3 동점을 만들었다.

필라델피아 슈와버가 5일 볼티모어전에서 6회말 만루홈런을 날린 뒤 세리머니하며 달리고 있다. AP연합뉴스

필라델피아 슈와버가 5일 볼티모어전에서 6회말 만루홈런을 날린 뒤 세리머니하며 달리고 있다. AP연합뉴스

그의 방망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번엔 더욱 극적인 홈런으로 40호 고지에 올랐다. 슈와버는 6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됐다. 그런데 팀 타선은 2사 후 연속 안타 이후 해리슨 베이더의 스리런 홈런으로 3점을 올렸다. 이후에도 안타와 볼넷으로 타자 일순해 슈와버가 만루에서 한 차례 더 타석에 나왔다. 그는 황금같은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슈와버는 볼티모어 불펜 야라밀 이랄도의 96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다시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40호는 짜릿한 그랜드슬램이었다.

2022년 NL 리그 최다인 46홈런을 기록한 슈와버는 2023년엔 개인 통산 최다 47홈런을 터뜨렸다. 지난해 38홈런을 날렸던 슈와버는 이날 2개의 홈런으로 다시 40홈런 고지에 올랐다. 현재 페이스라면 2023년 기록을 넘어 커리어 최초 50홈런도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타점은 94개를 쌓아 MLB 전체 선두를 질주했다. 이젠 오타니를 넘어 NL 강력한 MVP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필라델피아 슈와버가 5일 볼티모어전에서 6회말 만루홈런을 날리고 들어온 뒤 동료들의축하를 받고 있다. AP연합뉴스

필라델피아 슈와버가 5일 볼티모어전에서 6회말 만루홈런을 날리고 들어온 뒤 동료들의축하를 받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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