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을 입은 케빈 단소. 풋볼 런던
토튼머 홋스퍼의 신입생 케빈 단소가 손흥민의 이별 그리고 첫 만남 당시 기억을 회상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 소속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4일(한국시간) 한국에서 진행한 단소와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단소는 1998년생 오스트리아 국적의 수비수다. 주 포지션은 센터백이다. 지난 2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에 임대로 합류했다. 그리고 이번 여름 완전 이적했다. 팀 합류 후 단단하고 안정적인 수비력으로 많은 토트넘 팬에게 인정받고 있는 수비수다.
최근 아시아투어도 함께 했다. 한국도 방문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와 함께 한복도 입어보며 한국 문화를 제대로 즐겼다.
토트넘 손흥민이 3일 뉴캐슬전에서 교체아웃되면서 케빈 단소(가운데) 등 동료들의 박수 속에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단소는 올해 2월부터 토트넘에 합류해 손흥민과 약 6개월 동안 함께했다. 단소는 지난 3일 한국 서울에 있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경기에 출전했다. 결과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뉴캐슬에 1-1로 맞선 후반 20분 교체됐다. 그가 그라운드를 떠나는 순간 경기가 멈추면서 양 팀 모두에게 축하를 받았다. 선수들은 가드 오브 아너(헌정 라인)를 형성하고 안아줬다. 단소 또한 라인에 합류해 손흥민을 안아줬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10년 생활을 마치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소속 로스앤젤레스 FC(LAFC)로 이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뉴캐슬전 이후 토트넘과 함께 런던으로 돌아가지 않고 한국에 남았다. 그의 동료들은 감정이 북받친 얼굴로 런던으로 돌아갔다.
단소는 ‘풋볼 런던’과 인터뷰에서 “정말 슬펐다. 손흥민이 어떤 기분일지 상상이 된다. 그는 토트넘뿐 아니라 모두에게 전설적인 인물이다. 10년 동안 한 팀에 있으면서 많은 것을 이뤘다. 그의 결정을 모두가 슬퍼했지만 존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단소는 손흥민과 첫 만남을 회상했다.
뉴캐슬과 고별전을 마친 손흥민. 토트넘 홋스퍼 SNS
토트넘 케빈 단소. Getty Images코리아
단소는 “손흥민과 처음 만났을 때 놀랐다. 독일어를 정말 잘했다.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그는 라커룸에서도 겸손하고 존경할 만한 사람이다. 경기장 안팎에서 모든 면이 본보기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팀을 떠날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 당시 감정도 말해줬다.
단소는 “아침 기자회견 전에 우리에게 먼저 말해줬다. 슬펐지만, 우승컵을 들고 떠나는 건 정말 멋진 마무리다”며 “나는 손흥민이 독일 리그에서 뛰었던 시절부터 봤다. 손흥민하면 매 시즌 10득점 이상 기록, 해리 케인과 환상 듀오 등 많은 추억이 떠오른다. 지난 몇 달 동안 그와 함께 뛰었던 건 영광이었다. 앞으로 잘 되길 바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