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6일 LA FC 홈경기를 관전하는 중 전광판에 소개되고 있다. 자막에 LA FC 포워드라고 표시돼 있다. X캡처
손흥민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 이적이 확정됐다. LAFC가 홈 경기를 관전한 손흥민을 전광판에 소개하며 ‘LAFC 포워드’라고 적었다.
LAFC는 6일 보도자료를 내고 “LAFC는 (현지시간) 6일 오후 2시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BMO 스타디움에서 중대한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대한 기자회견은 손흥민 입단 소식이다. AP통신은 구단 보도자료가 나가자 곧바로 “손흥민이 LAFC와 계약에 합의했다. 토트넘에서 LAFC로의 이적이 완료됐다”고 긴급 보도했다.
LAFC가 예고한 중대 발표는 손흥민 ‘입단 오피셜’이 될 전망이다. 구단은 이미 손흥민의 영입을 경기장을 찾은 팬들과 시청자 앞에서 공개했다. 손흥민은 이날 LA BMO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 타이거스 UANL과의 리그컵 경기를 현장에서 관전했다. 손흥민의 모습이 경기 중 전광판에 나왔는데, 구단은 자막으로 ‘LAFC 포워드’라고 소개했다. 손흥민은 ‘예비 홈팬’들을 향해 박수를 쳤다.
‘전광판 피셜’에 이어 ‘옷피셜’도 확인됐다. 이날 LAFC 홈구장 공식 스토어에는 등번호 7번이 새겨진 손흥민 유니폼이 팔리기 시작했다. 한 축구팬이 손흥민의 LAFC 유니폼에 사인까지 받은 걸 인증하기도 했다.
LA 한인 팬이 6일 LA FC 손흥민의 이름이 마킹된 유니폼을 들고 공항에서 손흥민을 기다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손흥민은 서울로 파견된 LAFC 관계자와 계약의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사실상 합의에 이른 뒤 전날 저녁 항공편으로 LA를 향해 출국했다.
구단은 기자회견을 공식 웹사이트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생중계한다고 전했다. 이미 손흥민의 LAFC행이 기정사실이 된 만큼, 이번 기자회견은 사실상 ‘입단식’ 성격을 가질 거로 보인다. LAFC는 이례적으로 이 보도자료를 영어와 한국어로 동시에 배포했다.
앞서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이르면 수요일(현지시간 6일 손흥민 입단) 공식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라 보도한 바 있다. 디 애슬레틱’도 이날 “LAFC가 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로 한국의 스타 손흥민 영입을 마무리 지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LAFC는 손흥민 이적료로 약 2000만 파운드(약 369억원)를 지불할 것”이라면서 “손흥민은 리오넬 메시와 더불어 리그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10년 동안 세계 최고의 축구리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에서 뛰며 공식전 454경기에서 173골과 도움 101개를 올렸다.
세계 최고의 축구 리그인 EPL을 호령한 ‘아시아 역대 최고 축구선수’ 손흥민은 이제 미국에서 제2의 축구인생을 시작한다. 7일 손흥민의 LA 시대가 개막한다.
LA 한국 축구팬들이 6일 공항에서 손흥민의 LA행을 환영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