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유니폼을 입은 세스코(합성). SNS 캡처
벤자민 세스코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계속되는 러브콜 속에서 일편단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만 바라보고 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세스코는 뉴캐슬 이적보다 맨유를 선호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우리는 앞서 세스코가 맨유에 합류하고 싶어 한다는 의지가 점차 커지고 있다고 알렸다. 아직 구단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맨유는 초기 금액인 6500만 파운드(약 1200억원)와 추가로 890만 파운드(약 164억원)를 제안한 후 라이프치히와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뉴캐슬은 세스코를 영입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했다. 그들이 제안한 금액은 맨유보다 높았다. 하지만, 세스코는 맨유 이적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세스코가 이적을 원한다는 확실한 신호를 보내지 않으면 맨유는 공시적인 제안을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브라이언 음뵈모, 마테우스 쿠냐. 맨유 공식 SNS
맨유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진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맨유는 지난 시즌 아쉬운 공격력을 보여줬다. 리그 38경기에서 44득점에 성공했다. 이는 경기당 평균 1.16골을 넣었다. 잉글랜드 1부리그 최다 우승에 빛나는 팀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아쉬운 화력이다.
맨유는 새로운 대포를 장착했다. 마테우스 쿠냐와 브라이언 음뵈모를 영입했다. 둘 다 직전 시즌까지 프리미어리거로 검증된 선수다. 여기에 세스코까지 영입하면 구단 명성에 걸맞은 화력을 보여줄 것으로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세스코는 2003년생 슬로베니아 국적의 스트라이커다. 잘츠부르크에서 프로 데뷔 후 2023년 라이프치히로 이적해 지금까지 뛰고 있다. 지난 3월 기준, 슬로베니아 국가대표로 선발돼 41경기 16득점이라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라이프치히 벤야민 세스코의 돌파를 막고 있는 이재성(오른쪽) | 게티이미지코리아 제공
세스코는 195cm의 압도적 장신이다. 2m에 가까운 커다란 체격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최고 36.11km/h에 달하는 준족의 속도를 보여주는 선수로 유명하다.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로 침투해 득점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또 세스코는 20대 초반인 유망주임에도 공간 이해도가 굉장히 높은 선수다. 박스 안에서 단순히 득점을 넣기 위한 움직임은 물론, 주위 동료 선수들의 동선을 인지한 뒤에 이를 고려하는 효율적인 움직임도 좋다. 역습 시에는 중앙 지향적인 움직임이 아닌 윙으로 공간을 벌려 ‘와이드 타겟멘’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단점은 몸싸움 경합에서 생각보다 약하다. 압도적인 신체 조건을 가지고 있지만, 무게 중심이 하체보다 상체 쪽에 잡혀있다. 경합을 회피하는 유형의 선수는 아니기 때문에 공중볼에서는 강점이 있지만, 밀집 수비를 비집고 들어가서 이를 돌파해 내고 버티는 힘은 아쉬운 편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황인범과 몸싸움을 벌인 라이프치히 세스코. 게티이미지코리아
라이프치히에서 핵심 주포지만, 원톱으로 출전하면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반대로 투톱으로 나섰을 때 다재다능함이 돋보였다. 만약 맨유로 이적하면 원톱보다는 투톱처럼 지공 상황에서 혼자 버티는 역할이 최소화된 전술에서 더 빛이 날 것이다.
과연 세스코는 이번 여름 맨유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지 많은 축구 팬의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