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타 3삼진, 아쉬웠던 김도영의 복귀전

입력 : 2025.08.06 16:36 수정 : 2025.08.0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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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 KIA 타이거즈 제공

KIA 김도영. KIA 타이거즈 제공

너무 긴장한 탓일까.

KIA 김도영이 70일 만의 1군 복귀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김도영은 5일 사직 롯데전 3루수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5월27일 키움전 이후 첫 1군 출장이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김도영에 대해 “몸 상태는 완벽에 가깝다”고 했다. 그래서 3번 타자 중책을 맡겼다. 김도영도 1회 첫 타석 초구부터 방망이를 돌리며 의욕을 드러냈다.

그러나 결과가 좋지 못했다. 4타수 무안타에 삼진만 3차례 당했다. 1회 첫 타석 롯데 선발 알렉 감보아를 상대로 끈질기게 버텼지만 6구 체인지업에 방망이가 헛돌았다. 4회 2번째 타석에선 155㎞ 직구에 서서 삼진을 당했다. 6회 유격수 땅볼로 복귀 후 첫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었지만, 8회 바뀐 투수 윤성빈에게 다시 삼진을 당했다.

이날 KIA 타선 전체가 4안타 밖에 치지 못할 만큼 빈공에 허덕였다. 7회까지 버틴 롯데 선발 감보아는 평균 154㎞, 최고 158㎞ 직구를 던졌다. 불펜으로 올라온 윤성빈도 김도영을 상대로 155㎞ 이상 직구를 연신 뿌렸다.

수비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5회말 유강남의 땅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복귀 후 첫 실책을 기록했다.

김도영이 결과를 남기지 못했지만 KIA는 롯데를 2-0으로 꺾고 3연승을 기록했다. 김도영이 3번에 배치되면서 4번 최형우, 5번 나성범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 또한 압박감이 이전과 달랐다. 이범호 감독은 “남은 경기 김도영이 라인업에 들어가 있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도영은 결국 제 기량을 회복할 타자다. 김도영이 평소처럼 활약한다면 팀 타선 전반에 끼치는 영향도 대단히 크다. 당연히 기량 회복이 빠를수록 좋다. 부상 공백이 길었지만, 빠른 1군 재적응이 필요하다. KIA가 갈 길이 워낙 멀다.

이날 결승 2타점 적시타를 때린 김태군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김도영에 대해 “너무 긴장해 있더라. 삼진도 당하고 실책도 하고”라며 “더그아웃에서 ‘별의별 짓을 다하더라’는 말을 해줬다”고 웃었다. 긴장이 문제라면 하루 빨리 떨쳐내고 가진 기량을 보여달라는 기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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