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사과 속 하이브, 역대 2분기 매출 최고 ‘7056억’

입력 : 2025.08.06 17:19 수정 : 2025.08.08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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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하이브 의장. 연합뉴스

방시혁 하이브 의장. 연합뉴스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가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하이브 매출은 7056억 원으로, 종전 2분기 최대 기록이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6405억 원)보다 10.2% 증가했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41% 상승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65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직전 분기 대비 205%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7.9%에서 9.3%로 1.4%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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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매출 중 아티스트 활동과 직결된 직접 참여형 매출은 4479억 원으로, 특히 공연 부문 매출이 188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1% 급증했다. 방탄소년단 진과 제이홉의 솔로 투어, 세븐틴 일본 팬미팅,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르세라핌의 월드투어 등의 흥행 영향으로 보인다. 하반기에도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투어가 예정돼 있다.

음반원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소폭 감소했으나, 매출액 2286억 원으로 최근 K팝 음반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상황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 소속 아티스트들의 흥행이 실적을 견인한 것을 보인다.

서울 용산구 하이브 본사. 연합뉴스

서울 용산구 하이브 본사. 연합뉴스

방탄소년단은 음반과 음원에서 모두 독보적인 성과를 거뒀다. 진의 두 번째 미니앨범 ‘에코’는 국내 상반기 앨범 판매량 1위를 차지했고, 진과 제이홉은 각각 ‘돈트 세이 유 러브 미’, ‘킬린 잇 걸’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핫 100’에 이름을 올렸다. 두 곡은 영국 오피셜 차트, 스포티파이 등에서도 상위권에 진입하며 음원 파워를 보여줬다.

이외에도 세븐틴은 데뷔 10주년 기념 정규 5집 ‘해피 버스트데이’가 판매량 227만 장을 돌파하고, 엔하이픈의 미니 6집 ‘디자이어: 언리시’는 초동 더블 밀리언셀러를 달성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MD 및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매출 등의 간접 참여형 매출은 2578억 원을 기록했다. 이 중 MD 및 라이선싱 부문은 지난해보다 40% 상승한 1529억 원을 기록했는데, 아티스트 투어 활동에 따른 투어 MD와 응원봉, 그리고 지식재산권(IP) 기반 캐릭터 상품의 판매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팬클럽 부문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346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한편,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사기적 부정거래 의혹을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이날 사내 이메일을 통해 “급한 작업과 사업 미팅을 잠시 뒤로하고 조속히 귀국해 당국의 조사 절차에 우선 임하고자 한다”고, 현 상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방 의장은 최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고발당했으며, 이로 인해 하이브 본사 역시 서울지방국세청 세무조사를 받았다. 방 의장은 지난 2020년 하이브 상장 당시 지인이 설립한 사모펀드(PEF)를 앞세워 상장 차익 2000억 원을 챙겼다는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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